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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을 결행하는 날. 하늘에는 원에 한없이 가까운 달이 떠 있었다.
격렬히 타오르는 불의 근처에, 완전 장비인 센리와 용병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센리를 포함한 반이 공격에 들어가고, 반이 수비에 들어간다. 마도사들은 모두 공격 측이다.
바람을 타고 지금까지 없었던 강한 짐승의 냄새가 풍긴다. 아마도 그 수는 지금까지의 습격에서 나타난 것과 비교가 안 될 것이다.
그 안에는 그 여자의 냄새도 확실히 포함되어 있었다. 강한 전의의 냄새가 난다.
목적지인 롬부르크가 가깝다. 상대도 조급할 것이다.
“승부에 나선다”
“아아…………하지만, 습격을 한다면 밤보다 아침이 낫지 않을까?”
역전의 강자의 풍격을 지닌 용병 남자가 눈살을 찌푸린다.
대부분의 마성은 밤에 움직인다. 짐승의 눈은 인간과 달리 밤눈이 좋다. 괴물 퇴치는 이유가 없다면 낮에 하는 것이 상도다.
그 물음에, 센리는 작게 어깨를 으쓱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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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상대도 경계하고 있고, 가까이 오지 않아. 나 혼자였다면 쫓아갈 수 있지만…………”
“센리 공만 싸우게 할 생각은 없다. 상대는……아마도, 언데드는 아니니까”
카라반장(로렐이라는 이름이라고 한다)이 거드름 피우듯 말한다.
옳은 판단이다. 만약 센리 한 명을 보내서 그녀가 만에 하나 패배한다면 이 부대는 상당한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 여자가 아직 전력으로 이 부대를 습격하지 않는 것은 센리라는 실력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센리가 밤을 선택한 이유도 또 하나 있다. 낮에는 내가 싸울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평화주의 흡혈귀지만, 센리만 싸우게 둘 생각은 없다. 앨버트스도 어떻게든 쓰러뜨린 것이다.
“컁컁!”
달이 동그랗다. 힘은 넘친다. 고조되는 전의를 포효에 싣는다. 센리는 무릎을 꿇고, (언제나와 같은)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보고,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바론은……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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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컁!?”
“착하게 있어야 돼”
“!?????”
그런 바보같은……예상 밖의 말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굳어진 내 머리를, 억센 용병 남자가 꾹꾹 난폭한 손으로 쓰다듬으며 웃는다.
“안심해라, 애송이. 네 주인님은 강하고, 우리도 있다”
“컁컁!”
그런 바보같은……센리의 파트너는 나라고? 부모 공인이다.
확실히 이 모습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테고, 이 거리라면 센리의 탐지로 충분할지 모르지만, 데려가 주지 않다니 너무해…….
뒤에서 내 몸이 들어올려진다. 내가 늘 놀아주는 상인의 아이…… 카테리나가 나를 안아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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