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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마지막에는 손을 피로 물들이는 것조차 주저하지 않는 것이 인간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내가 암살당할 가능성까지 있다.

그러면 연구 결과까지 어둠에 파묻혀, 다시는 빛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교회가 연구 결과를 이용해서 한층 더 재물을 긁어모으는 데 써먹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이윽고 그녀의 뺨에서는 식은땀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성 학자는 실험 결과가 작성된 보고서를 쥐고는 속으로 외쳤다.

안돼!!

이건 신중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돼!!

이대로 발표했다가는 나도, 실험 결과도, 어둠 속에 매장될 거야!!

거기다 세상에 대대적으로 발표하기에도 정보가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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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모두 버리게 되겠지만…..

····할 수 밖에 없겠네····.

결단을 내린 여성 학자의 행동은 빨랐다.

그녀는 즉시 다니던 학교를 사직해버린 것이다.

그리고는 여러가지 준비를 진행해나갔다.

[오리지널] 『신이라고 불려, 마왕이라고 불려도』 35화. <두 번째 심장과 마법>
글쓴이 : DAEITW 날짜 : 2018-04-10 (화) 00:39 조회 : 1595 신고
글주소 : https://www.typemoon.net/fin_ss/2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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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심장과 마법>

「좋아, 이 정도면 될 거야.」

다양한 여행 도구가 담긴 커다란 짐 덩어리를 앞에 두고 여성 학자는 응응,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좀 더 자세하게 마물과 두 번째 심장의 관계를 조사하고, 『적당한 방법을 써서 이 세계에 사실을 전파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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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지금보다 더 자세하게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연구실에 틀어박혀 있는다고 해서 이 이상 연구가 진행될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밖으로 나가자.

성벽 너머로 가서, 그곳에서 연구를 계속하자.

그렇게 그녀는 결정한 것이다.

그것을 위한 준비는 이미 되어 있다.

지금까지 모은 저축과 약간이나마 받은 퇴직금을 쏟아넣어 여행 준비를 끝냈다.

그 덕에 꽤나 짐이 커졌지만, 뭐 어떻게든 될 것이다.

나라를 떠날 때는 터널을 만들면 그만이고, 나라를 벗어난다고 해서 자신을 덮칠 존재도 없다.

마물은 물론이거니와, 성벽을 지키는 병사도 쫓아올래야 쫓아올 수가 없으니까 말이다.

유일한 걱정은 야생 동물에 습격당하는 거지만, 그건 마법이 있으면 괜찮다.

이래보도 난 학자인 동시에 공격 마법이나 방어 마법 같은 고급 마법을 다룰 줄 아는 우수한 마법사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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