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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과 하급 신관들이 화물을 확인하는 동안, 나는 성벽 근처의 응접실를 통과했다.
그리고 이곳의 영주와 군인, 귀족, 상인 등의 무리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이 녀석들은 내가 없으면 이웃 나라 정보조차 모르는 쓰레기들인 거다.
그런데도 어째서 나는 매번매번, 저 짜증스럽기 이를 데 없는 얼굴을 한 아저씨 패거리와 대화 같은 걸 해야 하는 걸까?
이 시간이 난 제일 싫었다.
그래도 이 시간이 끝나면 자유 시간이었다.
뭐, 그래봤자 마법차에다 또다른 상품이나 서류를 쌓거나, 마법 차량의 거대한 마석에다 마력을 보충할 때까지의 시한부지만.
하지만 그래도 3일 정도는 여기서 머물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 동안 이 나라에 나한테 반항할 놈은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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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즐겁게 놀아볼까?
일단 정해진 코스대록 가보자.
교회가 준비한 화려한 마법차를 타고, 이 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저택으로 나는 향했다.
그곳이 이 나라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집이다.
물론 내가 담당하고 있는 또 다른 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집이 존재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집도, 그리고 또 다른 나라에 있는 집도, 내가 별도로 산 것이 아니다.
가호자인 나에게 이 나라의 쓰레기들이 『기부』해 온 것이다.
따라서 나의 소중하디 소중한, 생명과 같이 중요한 지갑에는 전혀 손해가 없다.
거대하고 화려한 문을 마법차가 지나, 관의 입구에 도착하자 나는 차를 뛰어 침실로 서둘렀다.
힘차게 침실 문을 열자 거기에는 아름다운 여자들이 정렬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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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은 창녀 같이 남아도는 저급한 무리가 아니다.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귀족과 상인 권력자들이 준비한, 보증 서류까지 붙은 신분이 확인한 여자들이다.
언제나 이 침실의 문을 여는 순간이 재미 있어서 어쩔 수가 없다.
이 녀석들 모두가 내 씨를 갖고 싶어서 어쩔 수 없어 하기 때문이다.
『가호자의 아이를 잉태』하는 게 여자들의 꿈이라나?
그런 뭣 같은 걸 갖다 꿈이라고 말하는 게 웃겼지만, 나로서는 매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대환영이엇다.
그럼 어떤 녀석으로 즐겨볼까?
이 녀석들한테는 무슨 짓을 해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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