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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뭔가』 마물과 관계가 있다면 좋겠는데…
…으음, 가보면 알 수 있을려나.
그리고 여성 학자는 다시금 마물의 등에 고정된 의자에 앉고는 거대한 폐허가 된 망국을 목표로 나아갔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성벽은 이전에 방문한 망국을 훨씬 능가하는 거대한 거였다.
그 성벽은 두꺼운 데다 높았고, 다양한 방어 마법이 새겨져 있었다.
여기까지 훌륭한 성벽은 아마도 여신교의 총본산이 있는 나라 정도 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런 대국이 한 세기쯤 전에 존재했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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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단 하룻밤에 멸망시키다니.
도대체 얼마나 많은 마물이 쳐들어 왔던 것일까?
여성 학자는 성벽에 뚫린 거대한 구멍을 통해 내부로 들어갔다.
그 안의 모습은 지난번에 방문한 나라와 마찬가지로 건물은 파괴되고, 거리에는 커다란 크레이터가 잔뜩 나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었다.
곳곳에 거대한 마물의 전신 골격이 굴러다니고, 군인의 갑옷이 겹쳐 쌓여있는 바리케이드 근처에는 마물들의 뼈로 만든 산이 몇 개나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광경에 그녀는 경악하였다.
설마!?
이 뼈는 바위거북의 뼈!?
이건 대체?!! 이 나라는 바위거북까지 죽일 수 있었단 말이야!?
그것도 한 두 마리 정도가 아니야!!
끝도 없이 바위거북 뼈가 널려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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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학자가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 마물은 그 정도로 엄청난 마물로서 이 세계에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위거북】
그것은 그 이름대로 거대한 바위 같은 껍질을 짊어진, 사람이 올려다봐야할 정도로 커다란 거북이처럼 생긴 마물이다.
일반적으로 거북이라고 하면 움직임은 느리고, 겁이 많은 동물로 여겨지지만, 바위거북은 다르다.
그 거체가 움직이는 거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성격도 매우 잔인하다.
바위 거북이가 진심으로 돌격을 시작하면, 그걸 막을 수단은 없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단 한 마리의 바위 거북이의 습격에 의해, 커다란 기사단이 괴멸해버렸다는 이야기까지 들은 적이 있다.
그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보니, 이렇게까지 거대한 마물이라면 기사단을 괴멸시키는 것 따위는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나라는 대체 뭐란 말인가?
여기저기에 바위거북의 뼈가 널려있다.
아니, 그뿐만이 아니다.
중형 마물의 뼈는 물론이고, 대형 마물의 뼈까지 도처에 널려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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