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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분명 종언 기사단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다.
조용히 밤의 결정이 나돌기 시작했을 때부터 정보 수집은 시작되고 있었다.
【데센드】는 일찍이 죽은 자의 왕과 싸우던 도시다. 협력자가 있었던 것은 우연이 아니다.
담을 넘어, 창문을 소리가 나지 않도록 깨고, 조심스럽게 시청에 침입한다.
희미한 빛이 비치는 복도에 침입한다. 시청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소리 하나 없는 시청은 어설프게 청결하고 조도가 갖춰져 있어 기분이 나쁘다.
“앨버, 냄새는 알겠어?”
발밑에 기듯이 코를 가까이 대고 있던 앨버가 눈썹을 찌푸리며 고개를 젓는다.
“죽은 자의 냄새가 나……하지만,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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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의 능력은 저주를 잃고 저하했다.
신체능력이나 후각에 대해서는, 오랜 저주의 기간에 단련되어 평범한 인간 치고는 강력했지만, 개로 변신할 수 있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된다.
사육사는 어깨를 으쓱이더니 품에서 저택의 겨냥도를 꺼냈다.
이 도시에는 여러 가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
고성의 일부가 붕괴했다는 큰 지진.
갑자기 병적일 정도로 흡혈귀에 대한 대책을 시작한 것. 나타나기 시작한 언데드를 쓰러뜨리기 위해 외부에서 용병을 고용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그 용병이 살아 돌아오지 못해도, 【데센드】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
용병이란 기본적으로 떠돌이 생활이다. 일을 찾아 이곳저곳을 떠돌던 용병이 갑자기 사라져도, 수상하게 여길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주목하고 있으면 이야기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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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자의 조사에 의하면, 지금까지 【데센드】를 방문하여 언데드 퇴치를 위해 고용된 용병팀은 열이 넘는다.
그중에는 의뢰를 완수하고 없어진 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만하게 의뢰를 달성하고 없어진 파티에는 전조라고 하는 것이 있는 것이다.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게 된 용병들은 대체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발소리를 내지 않도록 조심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언데드는 강력하다. 높은 불사성에, 변이를 거듭한 언데드 중에는 인간을 훨씬 넘어선 지성을 지닌 자도 있다.
하지만, 그런 언데드라도 마을에 완전히 뒤섞이는 것은 어렵다.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고,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게 행동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사람의 도시에서는 사람의 이치를 따라야 한다. 사육사는 프로다. 봐야할 만한 곳은 알고 있다.
사육사가 가진 것은, 몇 년 전, 시청의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 사용된 그림의 사본이었다. 이미 공사를 끝낸 업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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