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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곳에서, 아까 전 침대에 그대로 누워 잠에 빠졌던 젊은 병사는 저녁을 알리는 음악을 듣고는 깨어서 마중나와준 소대장과 함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그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외모에 집착할 필요가 있을까요?」

젊은 병사는 카타미미 일행을 떠올리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젊은 병사를 본 소대장은 히죽히죽 웃으며,

「아, 그런가, 너는 아직 모르는구나!」

-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갑자기 주위에 들리지 않게 작은 목소리로,

「알겠지? 지금부터 말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군사 기밀이야. 절대 누설하지 마?」

-라고 진지한 얼굴로 젊은 병사에게 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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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교육대에서 『호문쿨루스 병사는 내장이 없고, 머리를 제외한 몸 안에는 근육과 뼈, 체액, 마석밖에 없다』고 배웠 지?」

「그거, 거짓말이야.」

「사실…, 어떤 부분의 내부 장기는 그대로 남겨놨거든.」

「그 내부 장기… 어디라고 생각해?」

소대장은 피식, 웃고는,

「여, 기, 다.」

– 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하반신을 가리켰다.

「동서고금 군대와 성 풍속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커다란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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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 당연한 일이잖아? 내일 죽을지도 모르는 인간한테 윤리 따위가 있을 리가 없으니까.」

「하지만 적국의 여자를 범한다면 몰라도, 자국의 여자를 범했다가는 아무리 군대라 해도 끝장이지.」

「그렇지만 이런 외진 곳에는 병사를 달래줄만한 창부도 없어.」

「그러니까 우리의 위대한 조국은 영단을 내린 거야!」

「대량으로 들여오는 호문쿨루스들한테 병사들의 위안을 시키면 되잖아! 라고 말이지」

「그 때문에 일부러 외모를 예쁘게 만드는 거고.」

「소문을 듣자하니, 그 외모는 총수 각하가 직접 선택했다는 모양이더라?」

「어차피 호문쿨루스 병사들은 일회용이야. 어떤 일을 해도 뒤탈도 없고 편한 거지.」

「그리고 말야? 그 녀석들의 몸, 어설픈 데 없이 전부 부드러운지라… 한 번 하기만 하면 그대로 중독된다고?」

「뭐, 단점은 사람 같은 반응이 거의 없는지라 인형한테 하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라는 거지만.」

「그럴 때 추천하는 게 눈가리개와 재갈과 수갑이야. 만약 가지고 있지 않다면 매점에서 팔고 있으니까 사둬. 이 『3종의 신기』가 있으면 꽤나 흥분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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