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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은 병기가 아니야.

인류의 친구가 될 수 있는 존재라고..

그런데… 어째서 ….

이런 것이 허용된다면.

이 세상은… 너무 냉혹하잖아….

젊은 병사는 눈물을 흘리며, 그 눈에 집적소의 불꽃을 붙였다.

그렇게 그는 하나의 『결의의 불꽃』을 그 눈동자에 품게 되었다.

그 날 밤, 젊은 병사은 자신의 방에서 그림책을 읽고 있었다.

거기에는 호문쿨루스의 소녀와 여성 학자가 서로가 서로를 지지하고, 그리고 인생의 친구로 활기차게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런 그림책을 읽으면서 젊은 병사는 낮의 광경을 떠올렸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아직 살아있던 호문쿨루스 병사들의 몸이 무너져내리는 모습을.

그런 모습을 바라보며 유유자적하게 담배를 피우는 인간 마법 병사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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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그림책처럼 될 수는 없는 건가?

인류는 앞으로도 호문쿨루스들을 억압하고, 지배하는 걸 계속하는 건가?

그들의 비명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그들의 고통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그렇게 인류는 발전해 나가는 것인가?

그런 것이 허락되는 건가?

「….난….허락할 수 없어…」

젊은 병사는 꽈악, 손을 움켜쥐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림책을 책장에 집어넣고, 책상 위에 있는 명령서를 손에 들었다.

거기에는 카타미미가 예상한 대로 『내일부터 후방 지원 임무를 맡아라』라는 문장이 있었다.

젊은 병사은 몇 번이나 명령서를 읽고 어떤 작전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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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젊은 병사는 명령서에 있던 대로, 부상을 당해 싸울 수 없게 된 호문쿨루스병이나 완전히 파괴된 호문쿨루스병을 후방에 있는 집적소에 모았다.

그러나 집적소에서 전날 봤던 시체 더미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아직 움직일 수 있는 호문쿨루스병은 집적소 옆에 대기시켜놔!!」

「부상 상태를 조사해! 사태가 시급한 호문쿨루스병은 한 곳에 모아! 내가 회복 마법을 걸 테니까!」

「호문쿨루스 병사의 시체도 소중히 다루도록 해! 아직 사용할 체액이나 마석! 손, 발, 안구! 그것들을 회수해서 부상

당한 호문쿨루스 병사의 몸에 고정시켜! 내가 회복 마법으로 접합할 테니까!!」

젊은 병사는 단 10기의 호문쿨루스병에게 그런 지시를 내리며 집적소를 뛰어다닌 것이다.

10기의 호문쿨루스병은 젊은 병사의 지시에 따라 전선에 굴러다니는 호문쿨루스 병사의 시체를 모으고,

집적소에서 시체를 해부하여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을 회수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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