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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의 방위선에 붙은 저격병들은, 전원, 눈을 크게 뜨고 강수면을 날카롭게 노려보고 있다.

　만약 기묘한 것을 수면에 찾아내면, 즉석에서 총탄이 발사해졌다.

「무기력하지 마라. 달이 나와 있는 덕분에, 적을 찾아낼 수 있는 정도의 밝기는 있지 않나. 게다가, 증원도 각지로부터 자꾸자꾸 오고 있다. 여기가 고비야」

　이미 거리는 밤의 어둠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하늘에는 달이 오르고 있어 어느 정도의 밝기가 있었다.

　덕분에, 지금까지 키메라의 도하는 한 번이라도 성공하지 않았다.

(달 말이군…)

　미할코프는 하늘을 올려보았다.

　어둠의 천막이 올려진 것 같은 하늘에는, 빨강과 파랑, 2개의 달이 오르고 있었다.

　밤이 되어, 근처가 어둠에 싸였을 때, 붉은 군대의 장병은 망연했다.

　원래, 이 시기의 레닌그라드는 백야의 때로, 해가 떨어지는 것 자체를 생각할 수 없었다.

　더해서, 하늘에 떠오른 것은 정체를 모르는 2개의 달.

　장병이 패닉에 빠지지 않았던 것이 이상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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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라고 하면 인민위원 동지.…저건, 뭘까요?」

　미할코프는 일말의 기대를 담고 하늘을 가리켰다.

　천공에 있어 독살스러운 빛을 보이는 붉은 달, 그리고, 어딘가 차가운 분위기의 푸른 달을.

　추궁 당한 정치 장교는 조금 당황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나도 자세한 것은 모른다. 당의 발표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

「후~」

　그런 얼빠진 대답을 돌려주고, 미할코프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끌리듯이, 정치 장교도 하늘을 올려본다.

　누구나가 불안했다.

　세계가 돌연, 정체의 모르는 무언가에 바뀌어 버렸던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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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여기에 그것을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은 우선, 지금을 살아남는 일에 필사적이었기 때문에.

　새벽은, 아직도 멀었다.

1941년 6월 22일 20：35

레닌그라드 시 남부 제 147 저격 연대 사령부

연대 사령부는, 방위선으로부터 조금뿐만 멀어진 장소에 있었다.

　위치적으로는 나르바 성문에 가까운, 스타치카 대로의 시작하는 점에 면한 빌딩이 그것이었다.

　거리적으로는 꽤 떨어져 있지만, 방위선이 있는 쪽의 모퉁이에서는, 강을 건너려고 하다 총탄을 잔뜩 먹은 키메라의 단말마의 절규가, 희미하게 들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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