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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초콜릿을 삼키고 입을 크게 벌려, 입안에 초콜릿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초콜릿을 입에 넣으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저 힐끔힐끔 서로 눈치만 보았다.

그러다 한 여자가 결심을 했는지, 마침내 초콜릿을 입에 넣었다.

그리고는 꼬옥 눈을 감고 초콜릿을 음미하였다.

사람들은 그런 여자를 가만히 지켜보았다.

여자는 초콜릿을 우물우물거리며 맛보더니, 눈을 커다랗게 뜨고 외쳤다.

「!! 뭔가요? 이건!! 굉장히 맛있어요!! 달콤해요!!」

…이렇게 누구도 예상하지 못 한 장소에서 귀가 긴 종족의 미래를 결정하는 『계기』가 탄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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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먹은 여성의 즐거운 영혼의 외침을 듣자,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초콜릿을 입에 넣었다.

그리고 그 모두가 그 맛에 눈을 번쩍 뜨며 놀랐다.

「뭐야, 이건?! 이런 맛있는 건 처음 먹는 거야!」

「이런 맛있는 물건이 바깥 세계에 있다고!? 숲에는 없는 거야?!」

「야! 네 게 조금 더 많잖아! 치사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는 너보다 나이가 많거든!? 조금 정도는 괜찮다고!」

이윽고 사람들은 얼마 되지도 않는 초콜릿을 놓고 싸워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초콜릿을 다 먹어치운 사람들은 시선을 빤히 청년을 향해 꽂았다.

그 시선을 받자, 청년은 슬슬 당황하기 시작했다.

설마 여기까지 반향을 이끌어낼 거라고는 그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배낭에는 더이상 초콜릿은 없다. 고작해야 체력 회복용 사탕이나 비스킷 정도가 있을 뿐이지.

물론 마법 차량에 돌아간다면 약간은 더 남아 있겠지만 그래도 마을에 있는 전원에게 나눠줄 정도로 초콜릿을 쌓아서 가져왔을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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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청년이 집 주변에 모인 사람들에게 사정을 설명하자, 설명을 들은 여성들이 뛰어나갔다.

그것도 다른 곳도 아니고, 장로의 집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나간 것이다.

이윽고 그녀들은 장로의 집에 뛰어들어오더니, 혼자서 끙끙거리며 신음을 하면서 귀가 긴 종족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있던 장로의 어깨를 흔들면서 직소를 올렸다.

「이제 숲 속에서만 살아가는 시대는 끝난 겁니다!」

「바깥 세계에 눈을 돌릴 때가 된 겁니다!」

「바깥 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야만인 같은 게 아닙니다! 그들은 앞선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서 배우고 싶다면, 우리도 그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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