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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두려워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여신님은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만약 너희들을 해치려는 자가 나타나면 이 칼을 사용하여라』라고 말씀하시고, 사람들에게 칼을 부여하셨다>
-라고.
아무튼 그런 『유서 깊은 검』을 청년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허나, 눈부신 장식이 새겨진 검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두르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옛날에 어떤 왕이 취미로 대장장이에게 만들게 한 검이다.
헌데 그게 지나쳐서 거의 성 하나를 세울 정도의 거액을 쏟아버렸기 때문에, 국민에게 변명을 하려 『전승』 하나를 적당히 지어내어 교회에게 만들게 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 『결코 외부에 누설해서는 안 되는 비밀』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차츰 잊혀지더니, 지금에 와서는 정말로 『내가 사람들에게 준 칼』이라는 게 사실인 것마냥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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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지금 시대에 오자, 나는 마왕이 되어버린지라 그 때 교회가 만든 전승은 더는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여신교가 없어진 지금 시대의 지식인이 모여서 무리하게 다시 만든 전승이 조금 전의 그거다.
바깥 세계는 아직 정보 기술이 상당히 뒤쳐진지라, 그 정도 거짓말조차 간파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실제로 지금 하늘을 날고 있는 청년도, 귀족으로서 살아왔지만, 『검의 전설』의 실체를 간파하지는 못 하고 있었다.
청년을 날린 마법사는 그 뒤, 마력이 바닥났다.
기사도 자랑하던 검이 부러졌다.
도적도 한쪽 팔을 뜯어먹히고, 그걸 무녀가 필사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윽고 작은 배는 해저에서 돌격한 마물의 집단에 의해 분쇄되고, 타고 있던 4명이 그대로 바다에 내던져졌다.
그리고 그들은 바다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물들에게 콰득콰득하는 소리와 함께 뜯어먹혀 수천 조각으로 갈라지더니, 그 모두가 그저 단순한 고깃 덩어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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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공중에서 흘긋, 그런 자신의 일행의 최후를 보고는 결의를 가다듬더니, 나에게 칼을 꽂으려 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청년은 나에게 다가왔다.
「마왕아아아아아아아아!! 각오해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청년은 내 심장에 칼을 꽂아넣기 위해 돌격하였다.
앞으로 1미터면 내 심장에 그의 칼이 꽂힐··· 그런 위치로 가고 있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는 장벽에 자신의 몸을 내던졌을 뿐이다.
장벽에 달라붙은 청년은, 조금씩 중력에 끌려내려져 떨어져갔다.
해수면에는 마물들이 그 커다란 입을 벌리고, 거대한 송곳니를 빠득빠득 갈면서 청년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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