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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사이클은 이미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위험하기는 하지만,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상황이나아진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하물며 정말로 그 『변이』라는 것이 가까워진 거라면, 그 변이가 발생하기 전에 그에 대해 상세히 알 필요가 있다.
저택 안을 탐색한다.
로드는 마도사이며, 연구자다. 로드가 나를 부활시킨 방――연구실에는 무수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구 말고도, 여러 권의 책이 있었다.
거기에 침입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지만, 그 이외에도, 어딘가에 지금의 나의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다.
어두운 궁전의 죽은 자의 왕 제1장 제4화 : 조사
수를 세는 것에 익숙해졌다. 욕심을 말하자면, 시계를 보고 싶다.
하지만, 상세한 시간까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로드 호로스의 하루의 사이클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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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사이클은 모르겠지만, 로드 호로스가 이 방에 오는 시간은 알고 있었다.
로드 호로스가 시체 안치소를 찾는 것은 늘 밤이 깊어진 후다. 현재로선 예외는 없다.
내 카운트가 맞다면, 그는 하루에 한 번, 꼭 밤이 깊었을 때 시체안치소를 찾아, 나를 데리고 밤숲에서 사냥을 한다.
그 다음엔, 사냥하는 시간은 제각각이지만, 반드시 밤이 밝기 전에 저택으로 돌아와, 나를 시체 안치소에 갖다놓는다.
처음에는 정중하게 시체 안치소까지 나를 가져다 놓았지만, 어느 때부터 일부러 데려가는 것이 귀찮아졌는지, 그냥 돌아가라고 명령만 하게 되었다.
그는 사냥하는 시간 외에 여기에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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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은 적지만, 그 몇 안 되는 지식 중에, 햇빛에 약하다는 것이 있다. 아마도, 로드가 야간에만 사냥을 하는 것은 그 때문일 것이다.
로드가 낮동안,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는 탁월한 마도사이지만 동시에 인간이기도 하다.
잠을 자지 않아도 되는 나와는 다르다. 아마도, 내가 사용하지 않은 동안, 내가 필요 없게 된 수면을 취하고 식사를 섭취하고, 배설을 하고 있을 것이다.
관찰한 한, 이 넓은 저택에는 살아있는 자는 로드를 포함해 둘밖에 없는 듯했다.
특히 경계가 필요한 것은 로드이다. 양쪽 모두 경계는 필요하지만, 주의 깊게 움직이면 분명 그 눈을 속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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