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昏き宮殿の死者の王 – Prologue：天敵

昏き宮殿の死者の王 作者： 槻影 第三章 << 前へ 次へ >> 58/82 Prologue：天敵 　視界が明滅する。それは、僕の魂が

矮小であると否が応でも感じさせる光の風だった。 　終焉騎士団は己の職務を浄化と謳っている。 　もしも本当にこれ

が浄化なのだとしたら、この魂を燃やす熱は、痛みは、恐らく僕の重ねた業を雪ぐためのものなのだろう。 　二度目の生

はこの世界の根本的なルールに反している事は知っている。だが、それでも僕は死にたくなかった。 　特に野望があるわ

けではない。しかし、自分の死をあっさり受け入れるには余りにも悔いが残りすぎていた。 　それは風であり、波のようでもあり、そして太陽のよ…

제3장

어두운 궁전의 죽은 자의 왕 제3장 제1화：카라반

JK

2019. 9. 27. 21:34

덜컹덜컹 강한 진동이 몸을 흔든다. 탁 트인 밤하늘에는 하늘에 가득한 별이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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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서, 습한 바람이 털을 어루만진다. 나는 크게 기지개를 켜고, 센리의 무릎 위에서 꼬리를 흔들었다.

센리가 부드러운 손놀림으로 내 등을 어루만졌다. 차가운 바람도 윤기있는 모피를 가진 나에겐 아무런 문제도 없다. 뭐, 애초에 흡혈귀에게 있어서 기온의 변화는 없는 것과 다음없지만…….

“헤에…………아가씨들, 롬부르크까지 가는 건가…………뭐하러 갈 생각이야? 그곳은 아가씨같은 사람이 갈 곳이 아니야……그곳은……최전선이라고”

“……싸우러 가. 나는 이래뵈도, 검을 쓸 수 있어”

“헤에……그런 가는 팔로 검, 이라고? ……상당히 자신이 있거나 목숨 아까운 줄 모르거나 둘 중 하나겠군”

뺨에 깊은 상처가 있는 거친 분위기를 가진 남자였다.

빤히 상스러운 시선이 센리의 몸을 훑는다. 나는 무릎 위에서 꼬리를 흔들며 높은 목소리로 위협의 울음소리를 짖었다.

내 질책에, 지저분한 모습을 한 남자가 껄껄 웃고 “믿음직한 기사(나이트)구나, 하지만 그런 예쁜 개, 롬부르크에 데려가면 일주일도 안 되서 먹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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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나는 기사(나이트)가 아니라 남작(바론)이다.

개 취급당하는데 익숙해지고 벌써 1개월, 나와 센리는 대규모 카라반에 합류하고, 대륙의 북쪽으로 나아갔다.

전방에도 후방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마차와 사람, 그리고 불빛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하나의 무리처럼 보일 것이다.

이런 시대에선, 도시 밖은 위험하다. 마물도 있고, 도적도 나온다.

나나 센리만큼 강하면 안전하게 도시와 도시 사이를 이동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도시 밖의 이동은 목숨이 걸려 있다.

그래서 여행자나 괜찮은 호위를 고용할 돈도 없는 상인은, 도시 밖을 나설 때 대규모 카라반을 짠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사람의 지위는 결코 높지 않다. 무리를 짓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인간 사회는 상부상조다. 센리나 나와 같은 전투능력을 가진 자는 마차 등의 이동수단과 여행 동안의 시간 식사, 그리고 약간의 보수로 그들 카라반에게 고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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