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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인간(웨어 울프)이 울음 소리에는 버릇이 있다. 안색이 변하는 센리에게, 그러나 그때까지 고통의 표정을 지으면서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던 여자의 표정이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다. 지금까지 철수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던 여악마가 크게 날아올라간다. 하지만, 쫓아갈 수는 없다.
상당히 수가 줄어든 짐승 무리가 일제히 달려든다.
그것을 어떻게든 전부 죽였을 때, 여악마의 모습은 밤하늘에 사라져 있었다.
§
캠프 지점으로 돌아온 센리의 눈에 들어온 것은 참상이었다.
쓰러진 용병의 시체에 강한 피 냄새, 겁에 질려 파랗게 질린 상인들.
하지만, 늑대인간의 힘은 강력하다.
짐승의 왕의 저주로 태어난 늑대인간은 마성이다. 순수한 전투능력이라면 아까 센리가 상대한 여악마도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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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속에 섞여 있었다면, 이 정도의 피해로 끝날 리가 없다.
적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바론……엔드의 모습도――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센리는 표정을 바꾸지 않고, 최악의 사태가 일어났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그 늑대의 울음소리는 철수의 신호다. 센리가 엔드를 캠프에 두고 간 것은, 개 형태로는 전투 능력이 전무하다는 것도 있었지만, 만일의 사태에 방어를 위해서이기도 했다.
어둠의 권속에도 상성이 있다. 상대가 늑대인간이었다면, 흡혈귀라는 존재는 압도적인 상위가 된다.
마성으로서 늑대인간은 흡혈귀의 아래다. 은제 무기 이외에 강력한 내성을 가진 늑대의 모피도, 흡혈귀의 공격에 대해서는 그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
그것은 저주다. 늑대인간이란 흡혈귀의 수하가 되기 위해 생겨난 존재다.
늑대인간에게도 격이 있다. 하지만, 상대가 철수를 선택했다는 것은――그렇게 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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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은 엔드가 괴로운 선택을 했다는 것을 의미했었다.
센리가 데리고 돌아온 동료들이, 동료 곁으로 달려간다. 지키면서 싸운 보람이 있게, 센리가 이끈 멤버에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다.
“자, 잘, 무사히 돌아왔구나. 하지만, 큰일이다. 세, 센리 공의 개는――평범한 개가 아니었어. 속았던 거야! 센리 공의 개는, 흡혈귀였어! 카라반에, 숨어들었던 거야!”
카라반의 리더, 로렐이 동요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달려온다.센리는 심호흡을 하고 다시 물었다.
“…………흡혈귀가 나왔다면 이 정도의 피해로는 끝나지 않았을텐데”
“아, 아니. 올리버가, 늑대인간이었어. 녀석들, 적대하고 있었어. 제길, 어쩌다 이렇게――”
흡혈귀는 사람들 속에 숨어 밤마다 사람의 피를 빨아 죽이는, 악명 높은 존재다. 설령 직접 그 피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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