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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보면, 내가 더 강할 것이다.

모니카는 너덜너덜했다. 하지만, 센리와의 교전을 거쳐 그 정도로 끝났다는 것은, 상당히 잘했다는 증거다.

죽일까? 생각할 필요도 없이, 죽여야 한다. 모니카와 올리버는 나의 적은 아니지만, 센리의 적이다. 그리고, 센리의 적이라는 것은 나의 적인 것과 같은 뜻이다.

카라반은 나왔지만, 센리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 가능성은 가능한 한 줄였다.

센리의 성격을 생각해도, 나에게 추격을 걸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합류도 할 수 없다.

나에게 육포를 준 용병들을 죽인 원한도 있다.

지금이라면 죽일 수 있다. 모니카를 죽이고, 강한 트라우마로 본래의 힘을 낼 수 없는 올리버의 심장을 도려내는 것이다.

내 마음의 흔들림을 느꼈는지, 모니카가 한걸음 물러선다. 올리버가 한심하게 부들부들 떨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그래서 어쩔거냐는 마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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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물이다. 센리를 배신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지만, 언데드라는 것은 본래, 어느쪽이냐면 올리버 쪽이다.

그리고, 나는 인간을 뛰어넘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태양의 빛에 굉장히 약하다.

거점이 필요하다. 롬부르크에 들어갈 수단은 이제 없다.

마왕과의 최전선이다, 흡혈귀 대책은 만전일 것이다. 강아지의 모습이라면 잠입했을 텐데, 털이 길고 덥수룩한 사랑스러운

하얀 강아지로 변신할 수 있는 흡혈귀가 있다는 정보도 곧 퍼질 것이다.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날이 밝기 전에.

죽인다면 죽인다, 살린다면 이용한다. 물론, 살리든 언젠가 죽이겠지만, 살아 남으려면 어느 쪽의 손을 잡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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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올 때 적당한 짐에서 꺼내온 외투도 미묘하게 몸에 맞지 않는다. 무기도 없다.

모니카가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마치 왕에게 무릎을 꿇는 기사 같은 자세로 말한다. 날개를 접고, 목소리는 약간 떨리지만 늠름했다.

“왕이여, 죄송합니다. 설마, 왕이 카라반에 섞여 있을 줄은……사죄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여기서부터 앞――

롬부르크를 낀 곳은 우리의 주인, 라이넬 님의 영역입니다. 본래는 누구도 들이지 않는 곳입니다만――사죄도 겸해서, 부디 초대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어? 초대해 주는거야? 아직 하위인데 괜찮아?

롬부르크가 궁금하긴 하지만, 마왕이라 불릴 정도의 존재다. 살아남기 위해선 적대하지 않는 것보다 좋은 건 없다.

센리의 곁을 오래 떠나는 것에 불안도 있지만, 나는 센리를 믿고 있다. 센리도 분명 나를 믿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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