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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귀는 피를 마신 자를 동료로 바꿀 수 있지만, 그 능력이 완전히 계승되는 것은 아니다.
저주는, 서서히 약해져 간다. 기본적으로 권속은 그 주인보다 능력이 열화되어 있다. 제3위란, 그 시조――제0위부터 3대를 걸쳤다는 것을 가리켰다.
하지만, 올리버를 바꾼 대상은 『짐승의 왕』의 권속의 권속의 권속이었다. 3위라고 해도, 그 근원이 그 저명한 『짐승의 왕』이 된다면 그 힘은 헤아릴 수 없다.
모니카의 말에 라이넬은 별 관심도 없다는 듯 코웃음 친다.
“그래서, 그 남자는…… 강한가?”
“라이넬 님, 외람되지만――약한 흡혈귀 따위는……없습니다. 조금 ……특이한 것 같습니다만, 지금 적대하는 것은 득책이 아닙니다. 동료가 된다면 롬부르크의 공략도 진척될겁니다”
“녀석들에게는 약점이 많은데”
“그 약점은……저주의 강함에 대한 반동입니다. 그들은 불길하게, 생명의 이치에 반해 있습니다다. 올리버의 힘을 아시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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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의 물음에 라이넬이 처음으로 웃었다. 낮은 목소리가 옅은 어둠에 둘러싸인 성에 조용히 울린다.
“큭큭큭, ……그 녀석, 산산조각을 내도 죽지 않는다고. 아무리 나라도, 손톱을 바꿔야 하지”
흡혈귀――언데드의 강점. 다른 생물에게 없는 가장 큰 강점은――그 재생력이다.
그들은 이미 죽어 있다. 그것을 힘으로 죽이는 것은 여간 일이 아니다. 올리버가 계승하고 있는 것은 그 일부뿐이다.
그것이, 재생력 이외에도 강대한 능력을 가지고 수많은 이능을 다루는 진정한 흡혈귀가 상대가 되면 어떻게 될까.
뜨거운 호흡이 모니카의 머리를 어루만진다.
“강한 자라면 환영이야. 하지만――우리 군의 룰은 알고 있겠지. 네놈의 의도는 이해했지만, 아무리 상대가 밤의 왕이라도
그것을 굽힐 생각은 없다. 그러면 우리 부하가 납득할 수 없다. 이 나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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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부대로”
왕의 뜻에는 따라야 한다.
그러나, 강함이야말로 최고, 약육강식의 법칙――그것이 흡혈귀 상대로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모니카 우르츠비아는 불안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흡혈귀는 잠들지 않는다.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말하자면 가능하지만, 필요하지는 않다.
실제로, 나는 센리에게 휴대용 케이스로 운반되는 동안 내내 깨어 있었다. 어쩌면 그대로 불면 상태로
활동을 계속하면 한계가 올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지는 느껴본 적이 없다.
적진에서 잠을 잘 생각은 없었다. 물론, 첫날부터 밖으로 빠져나갈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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