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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에게도 그 능력을 사용했어?”
지금의 나는 조금 이 새로운 상황에 두근거리고 있지만, 나는 원래 더 신중하게 움직이는 타입이었을 것이다.
나의 질문에, 모니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농담도, 밤의 왕에게 『매료(참)』 마법이 통할 리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통할 리가 없는 것 같다. 뭐, 죽기 직전에도 계속 밖을 돌아다니고 싶었으니까…….
라이넬의 마왕군에서는 아무래도 모든 것은 약탈로 이뤄진다고 한다.
사람의 도시를 덮쳐 손에 넣은 물자를 강함순으로 나눈다. 이게 진짜 실력주의라는 걸까.
하층――거점 아래쪽은 모두 제멋대로 하고 있었다.
피와 살과 비명과 포효가 뒤섞이는 좁은 진은 지옥과 비슷했다. 아마도 싸움의 때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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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는, 일단 부대장이 있다고 하지만 나는 도저히 분간할 수가 없었다.
일단 크게 상처가 많은 사람이 부대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그건 인간과 똑같네요라는 모니카의 말에, 나는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상층은 하층보다는 그나마 나았다. 오니(鬼)나 수인 등의 아인계의 개체가 늘어나고, 밀도도 그렇게 높지는 않다.
그 중에는 모니카에게 호색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아무래도 수인이나 오니의 미적 감각은 인간과 비슷한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옛날이야기 중에서도 오니나 악마에게 납치당하는 미희 이야기는 자주 나왔다.
상층의 일부, 성 옆에는 튼튼한 석조 건물이 있었다. 모니카가 그것을 가리키며 말한다.
“저것은 보물고입니다. 전리품의 행방은 모두 싸움으로 결정합니다. 빼앗은 무기나 갑옷 종류로부터, 술이나 고기,
인간의 포로, 또는 동종의 차례까지, 모든 것을 서로 빼앗아서 손에 넣습니다. 강자만이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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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인간의 화폐는 이 군에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하층의 병사들 사이에서는 인기 없는 물건이군요. 일단, 위의 멤버끼리는 주고 받는 일도 있습니다만…………”
“이 옷도 그렇게 구한 거야?”
“……인간의 옷은 인기가 없기 때문에, 쟁탈전이 되지 않습니다”
과연……문화는 여러가지 있구나.
그들은 틀림없이 인류의 적이다. 생활이 약탈로 이뤄지고 있으니 서로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일부러 인간의 적대자를 하고 있으니, 마왕군측에도 감정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도 이미 인류의 적이라서 그런지, 기피감은 별로 없다. 나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있고, 처음 시체를 봤을 때 아무렇지도 않았던 기분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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