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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한순간이긴 하지만, 소녀는 염원대로 『미쳐』 있었던 것이다.

[오리지널] 『신이라고 불려, 마왕이라고 불려도』 23화. <가호자>
글쓴이 : DAEITW 날짜 : 2018-03-28 (수) 23:57 조회 : 216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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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호자>

여신교가 부활하고, 세계가 교회에 의해 운영되기 시작한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미 각국의 왕족 대부분은 처형되었고, 여신님에 반항하는 귀족이나 대상인 같은 건 더는 이 세상에 없었다.

그런 세계에서 교회는 물류와 정보의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었다.

각국의 주변에는 아직도 많은 마물이 존재하기에, 일반적인 상인이 상품을 들고 타국에 가는 일 같은 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물론 상품 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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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상대와 통신 할 수 있는 마법 같은 데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망도 거의 괴멸 상태였다. 그래서 지금 그들은 지척에 있는 이웃 나라의 상황조차 몰랐다.

그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마물에게 습격당하지 않는 가호자』라고 하는 건, 대체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그들, 가호자는 마물에게 습격당하는 일이 없었다.

설령, 대량의 마물이 존재하는 숲이라 하더라도 그들이 습격당하는 일은 없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 세계 물류 정보망을 관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다.

단 한 사람의 가호자가 거대한 차량이 몇 대나 연결된 마법 자동차를 조종하여 대량의 물자를 나른다.

그리고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세계로 가져오는 것이다.

그 결과, 교회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게 되었고 가호자는 『여신님의 사자』로서 취급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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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났을 때의 일을 양친은 지금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나의 양친은 둘 다 1급 신관이다.

두 사람 다 어렸을 때부터 신동이라 불릴 만큼 지혜로웠기에, 젊은 나이에 1급 신관이 된 실력자였다.

물론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양친이 여신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앙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한몫 했다.

그 흔들리지 않는 신앙은 다른 신관과 신자들이 경의를 표할 정도였다.

그런 양친들에게서, 나는 삶을 부여받았다.

이 세계에서는 아기가 태어날 때, 가호자 여부를 판별하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아기는 가호자가 아니지만, 수십만에서 수백만 명 중 한 명 꼴로 가호의 힘을 가진 아기가 태어났다.

그 귀중한 가호자 중 하나로서 나는 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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