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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욕실을 나온 나는, 중요한 『사물』이 들어있는 상자를 마법차에 실었다.

그 뒤, 나는 전용 마법차를 타고 거리에 나갔다.

본래라면 이 시간대의 거리는 혼잡의 극치이기에, 거의 나아가지조차 못 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 나라에 있는 동안에는 내 전용 『가호자로』가 존재하기에, 나 혼자서 휙휙 나갈 수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무능한 놈들과, 향하고 있는 곳이 보여왔다.

그것은 거대한 건물로, 이 나라에서 제일 큰 상회였다.

그 입구에 차를 갖다대자, 이미 입구에는 제복을 입은 미인들이 정렬해 있었다.

나는 차에 실은 『사물』이 들어있는 상자를 여자들에 들게 하여 상회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 상회의 탑이 위치한 방으로 향했다.

그렇게 내가 방에 들어가자, 딱 봐도 대상인의 풍채를 한 영감 하나가 무릎을 꿇고 날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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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뭐가 대상인인 건지.

이 녀석은 머리털이 적은지라 신발 얼룩 제거용으로도 써먹을 수 없다.

아무튼 나는 그 영감이 머리를 원까지 그려가며 짓밟으며-

「가져다 줬어.」

-라고 말하면 그만이다.

그렇게만 하면 영감은,

「감사합니다! 가호자 님!」

-이라고 소리를 내지른다.

하여간, 이 부업은 도저히 그만둘 수가 없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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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특별 신관의 소지품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즉, 그런 이유로 본래라면 금지되어 있을 『물건』도 쉽게 운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에 나른 건·····, 아니, 그만두자.

무엇을 날랐냐 하는 건 무덤까지 가져가는 것이 좋을 테니까.

아무튼 내가 『사물』이 들어있는 상자를 영감에게 전달하자, 영감은 나에게 돈을 건네주었다.

뭐, 내가 돈을 쓸만한 일 같은 건 지금껏 단 한 번도 없었지만, 그래도 돈이라는 건 보고 있는 것만으로 안심이 되는 기분이 느껴졌다.

때때로 쌓아놓은 돈의 산을 여자들에게 보이면 여자들의 눈빛이 격변하는 것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고 말이다.

참고로 돈을 쓸 필요가 없다는 건 어떠한 과장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다.

내가 보석 가게에 들어가면, 그곳의 상인은 가게에서 가장 비싼 보석을 어떻게든 바치려고 든다.

내가 시간이나 때울 겸 무기 가게에 들어갔을 때는, 온 나라의 무기점 주인들이 모여들더니 마지막에 가서는 아예 국보급 칼을 바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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