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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번에는 그 『매력적인 가슴』이 화가 되어 강간당하게 되었지만.

….하지만…, 애초에 이 옷. 가슴 부분에는 거의 옷감이 남아 있지 않은 데 여기까지 내 가슴을 크게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오늘 하루, 이 체형으로 옷을 입는다라…. 음, 하나의 여흥으로는 재미 있을지도?

다소 움직이기 힘들지만, 이건 이것대로 즐겁겠네.

소녀는 옷이라고 할 수조차 없는 옷으로 갈아 입고는 큰 거울 앞에서 한 바퀴 돌아보았다.

거울 안에는 거의 알몸에 가까운, 조금 어른스러운 소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소녀는 생각했다.

….이런 모습에 남성은 흥분하는 것일까?

음, 그녀를 강간하는 남자들은 엄청 흥분하고 있으니, 아마 그렇겠지.

남성인가····.

그러고보니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이웃은 남자였지.

그도 이런 모습을 좋아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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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그의 앞에서 이런 모습을 했다면 그는 죽지 않았을까?

아예 흥분을 해서 나한테 덤벼들었을까?

그리고 강간하는 남자들처럼 나에게 열정을 부딪쳤을까?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려나?

애초에 나를 포함한 전 인류는 대부분이 성욕이란 게 남아 있지 않았으니까.

자손을 남기기 필요가 없으니 성욕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어.

아니, 성욕만이 아니야.

우리는 지식욕도, 식욕도, 자기 현시 욕구조차도 없어.

말기에 존재하고 있던 구 인류는 기본적으로 욕심이란 게 없었어.

우리는 단지 거기에 존재하고 있던, 그래…. 마치 길가의 자갈과도 같은 존재였지.

좀 더 말하자면, 구 인류의 몸에는 아예 아이를 만들 능력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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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게는 고환이 없고, 여성한테는 자궁이 없으니까.

만약 아이를 원한다면, 자신의 DNA 데이터와 상대의 DNA 데이터를 합성하여 배양기를 통해 만들면 돼.

그런 것이 상식이 되어서 구 인류한테 『성욕을 처리하기 위해 강간한다』 같은 선택지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아.

아마 이웃 앞에서 이런 모습을 했다 한들, 이웃은 평소처럼 인사하고는 현관문을 닫았겠지.

그리고 평소대로 생활할 게 틀림없어.

그렇게 생각하면 『강간』이라는 것은 꽤 흥미로운 활동이야.

이러한 발상은 구 인류한테는 남아 있지 않았으니까.

소녀가 거울 앞에서 생각에 잠겨있는 동안에도, 남자들은 미친 것처럼 그녀의 몸에 몰려들면서, 자신의 열정을 그녀의 몸에 떠넘겼다.

구속 마법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된 그녀는 필사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외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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