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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즉 마법 연구소가 늘어서 있을 학원 영역에 가야, 무슨 흔적 같은 게 남아있겠지.

그렇다면 학원 지역에 연구 거점을 갖고 싶은데….

우~~으….

하지만 이건 힘들 것 같네….

애초에 학원 지역은 건물이 밀집된 곳인데, 그 대부분이 붕괴해 있어.

즉, 다소 원형을 갖춘 건물이 있다고 해도, 옆의 건물이 붕괴했다가는 그 충격에 같이 붕괴될 위험이 있어.

이건…. 아무래도 오늘 하루 내내 거점을 찾아다녀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뭐, 느긋하게 살펴보자.

이 나라는 도망치거나 하지 않으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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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는 마물의 등 뒤에서 지팡이를 들고, 탐색 마법을 몇 번에 걸쳐 사용하였다.
[오리지널] 『신이라고 불려, 마왕이라고 불려도』 42화. <외로운 패션쇼>
글쓴이 : DAEITW 날짜 : 2018-04-12 (목) 23:58 조회 : 148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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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패션쇼>

여성 학자가 필사적으로 연구 거점을 찾고 있을 때, 소녀는 욕실에서 일어서고 있었다.

소녀의 가냘픈 몸에서는 김이 났고, 피부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물을 튕겨내고 있다.

그 몸에 주름이나 기미 같은 건 하나도 없었다. 그건 마음이란 게 먼 존재가 될 정도로 오랜 시간을 살아있는 사람의 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아름다운 나체였다.

그리고 오랜만에 목욕을 즐긴 소녀는 탈의실에서 새 옷을 입으려다, 한가지 여흥을 생각해냈다.

매번 같은 디자인의 옷만 입고 있으면 역시 질려버리네….

기능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옷이지만, ···이번에는 겉모습을 약간 변경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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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 인류의 패션을 흉내내도 재미없는데····.

…. 좋아, 오늘 입는 옷은 신인류의 옷을 흉내내보자.

그들의 옷은 꽤 기발하고 재미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으니까.

직물은 항상 입고 있는 옷과 같은 원단을 사용하면 기능적으로는 문제 없을 거야.

그런데, 어떤 옷을 입을까….

소녀가 알몸으로 탈의실을 나서더니, 거실에서 거대한 사다리 타기 게임판을 만들어냈다.

그 거대한 사다리 타기에는 수억 명에 달하는 신 인류의 이름이 적혀 있고, 때때로 적혀 있던 이름이 사라지거나 새로운 이름이 나타나거나 하고 있다.

자, 이제 준비는 됐어.

오늘 입는 옷은 여기에 쓰여진 누군가가 『지금』 입고 있는 옷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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