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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만 걸어도, 여자들은 웃으면서 방에 따라오기 때문이다.

어차피 아이가 생긴다 해도 돌봐줄 필요 같은 건 없으니, 난 여자랑 마음 편히 놀기만 하면 되는 거다.

실제로, 내 아이를 품은 여자의 일족 대표가 나를 만나러 온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 대로 먹은 그 아저씨는 울면서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가호자 님의 아이를 낳을 수 있다니!! 이런 행복은 더이상 없을 겁니다!」

「태어날 아이는 우리 가문의 보물로 소중히! 부족함 없이 기르겠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감사의 마음』으로 대량의 고급품을 공물로써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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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아, 원하는 만큼 여자를 품어도 뒤끝이 없다는 것은 정말이지 최고다.

임신을 시키면 임신시킨 대로 또 감사해온다.

이래서야 특별 신관이라는 걸 한 번 하면 그만둘 수 없잖은가!!

때때로 우쭐거리면서 성서의 문장 몇 줄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주위의 무능한 놈들은 울면서 감사한다.

잘 모르겠는 트러블에 말려들 것 같으면 그냥 입만 다물고 있으면 된다.

그러면 주위가 마음대로 오해하고, 마음대로 해결한다.

이것도 저것도 여신님과 대신관 님의 덕분이라며!!

당신네들은 매일 밤마다 감사를 하고 있는가?

내가 여자들을 이불 대신 덮고 자는 동안 말이다!!

나는 마음속으로 껄껄 웃으면서도 겉으로는 평온을 유지했다.

이 정도 일은 이미 숙달된지 오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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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녁이 되고, 오늘의 회의는 끝났다.

이제는 다음날 아침까지 자유 시간이다.

그럼, 무엇을 할까?

마을로 나가는 것도 좋겠다.

호위 기사들에게 명령하여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으면 데려오게 할까?

만약을 위해 미약도 대량으로 가지고 왔다.

여자들한테 효율적으로 주사를 놓는 방법을 들어놓은 것도 있고, 이 정도로 대량의 미약을 주사하면 효과가 죽여줄 것이다.

아니, 그보다는 어딘가의 상회로 나가볼까?

이렇게나 큰 나라라면 『기부』되는 물건에도 기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나는 그렇게 설레이는 마음으로 회의실을 나가려 했다.

그리고 그 때 그것이 벌어졌다.

이미 태양이 반 정도 모습을 감추고, 하늘에서는 별이 반짝이기 시작한 때였다.

아무런 예고도 없이 밤하늘에 거대한 『빛의 구슬』이 나타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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