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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광분하다시피 하는 특별 신관들이었지만, 2급 신관은 물고 늘어졌다,

「부디!! 부디!! 제 신앙심을 여신 님께! 결코 실례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그렇게 말하며 절까지 하며 호소해 온 것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년이라 말인가! 하필이면 지금! 우리의 출진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냐?!」

「네 녀석 설마! 마왕의 하수인이냐?! 그래서 우리의 귀중한 시간을 낭비시키라고 마왕에게 명이라도 받은 거냐?!」

「에이잇! 이 녀석을 냉큼 쫓아버려라! 눈에 거슬린다!」

결국 울면서 무릎을 꿇고 있던 2급 신관은 기사들에게 구속되어 방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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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설마 이 신전에까지 마왕의 손이 미쳐올 줄이야…」

「이건 위험하다. 우리가 여신님의 곁으로 향한 뒤, 녀석들이 제 마음대로 들락거릴 수도 있어.」

「그건 안 돼! 이 싸움!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럼 이렇게 하자. 하급 신관은 이 뒤에 전투의 빛이 없어질 때까지 자결이나 사망을 금지시키는 걸로.」

「과연, 그러면 여신님의 곁으로 올 수 없게 되는군, 하지만 숨어서 죽으려고 하는 자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안심해라. 만약 그런 비양심적인 놈이 있다면, 그 즉시 신관으로서의 권한을 박탈하고 죄인으로 처리하면 된다.」

「과연 그렇군요. 그렇게 되면 그 놈들이 뒈져도 지옥행이지, 여신님의 곁으로 오는 일은 없다는 거군요!?」

「그 말대로다. 여신님의 곁으로 달려가도 좋은 건 우리 가호자 뿐이니까.」

「하여간····. 불순함으로 가득한 악인이 이 신성한 행동을 이해할 수는 없겠죠. 딱하게도…」

그리고 2급신관을 쫓아낸 특별 신관들은 같은 말을 하면서 입에다 음식을 밀어넣고 있다.

그런 그들의 그림자에서 나는 홀로 꼼짝도 않고 있었다.

내 앞에 놓인 접시에는 각양각색의 요리가 올라와있지만, 아직 어느 것 하나 한 입도 먹지 않았다.

아니, 먹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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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을 먹었다가는 작전이 실패해버리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아야 한다.

그러면 살아남을 수 있다.

이 미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다!!

그리고 잠시 후, 테이블에 올려진 요리는 대부분 사라졌다.

특별 신관들은 가득 찬 배를 문지르면서 마왕과 어떻게 싸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다시, 유리가 옮겨져 왔다.

이미 나에게 이걸 멈출 방법은 없다.

이것을 마실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비책이 아직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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