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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없어도 그건 그거대로 즐길 수 있겠지!!

차가워진 여자라는 것도 꽤나 기분이 좋은 거였으니까!!

오늘 밤이 기다려지는 걸!!!

-같이, 평상시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오늘의 예정으로 머리가 가득했다.

그러던 그 때, 살벌한 분위기를 내고 있던 회의실로 대신관 님이 왔다.

그리고 대신관 님은 조용히 앉아,

「정숙하여라.」

-라고 말하였다.

그 한마디에 어수선해진 회의실은 고요해지고, 회의실에는 특별 신관들의 숨소리 만이 들리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회의실이 조용해지는 것을 확인한 대신관 님은 일어서더니, 힘차게 선언하였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들 가호자의 힘을 보여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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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한 마디로 내 운명은 정해졌다.
[오리지널] 『신이라고 불려, 마왕이라고 불려도』 27화. <전투 준비>
글쓴이 : DAEITW 날짜 : 2018-03-30 (금) 00:13 조회 : 1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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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준비>

대신관 님은 계속했다.

「모두! 마음의 귀를 기울여보아라! 그러면 들릴 것이다!! 여신님의 목소리가!」

「지금! 여신님께서는 싸우고 계시는 것이다! 세계의 적! 진정한 마왕과!」

「저 빛의 구슬은 여신님과 마왕의 전투로 인한 빛이다!」

대신관 님의 말을 듣고 특별 신관들은 기도의 자세를 취하였다.

물론 나도 주위가 기도의 자세를 취하는 것에 맞춰,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주위와 같이 기도하는 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곳곳에서 특별 신관들이 목소리를 높엿다.

「대신관 님! 저도 들었습니다!! 여신님의 목소리를!」

「아아! 느낍니다! 지금! 여신님께서 싸우고 계십니다!」

「이건!? 여신님 가까이 느껴지는 이 사악한 기운은!? 이 녀석이 마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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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 녀석들, 머리 괜찮은 건가??

하지만 그런 나를 따돌리기라도 하듯, 특별 신관들은 눈물을 흘리며 차례차례 여신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거기서 대신관은 이어 말했다.

「그대들도 들었는가! 느꼈는가?!」

「지금!! 여신님은 마왕을 쓰러뜨리고자 싸우고 계시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가호자들이 그 사명을 완수할 때다!」

…응? 사명을 완수해??

「여신님께서는 우리에게 힘을 주고!! 가호를 주셨다!! 그 힘을 되돌려드릴 때가 온 것이다!」

대신관의 말을 듣고 내 직감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위험해!』라고 전신에 소름이 달리는 것 같았다.
「여신님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힘으로 마왕과 싸우고 계신다!!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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