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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그녀의 동료 남자들의 도움으로, 강간을 한 남자들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

하지만 이미 그녀는 남자들에 의해 철저하게 더럽혀지며 각종 질병에 감염되어버렸다.

이제 그녀의 남은 수명은 잘해본들 10년 정도가 된 것이다.

그녀는 너덜너덜해진 옷을 멍하니 바라보며 벌레라도 씹는 얼굴을 하며, 강간을 한 남자들의 시체를 걷어차댔다.

그런 광경을 흥미로운 듯이 느끼면서 소녀는 일과가 된 산책에 나간다.

인공 섬 둘레를 산책하는 알몸에 가까운 모습의 소녀를 보는 것은 바다에 위치한 작은 마물 정도였다.

2주 전쟁 직후에 존재했던 거대한 마물은 이제는 인공 섬 주변엔 없었다.

그들은 인공 섬 주변의 마력 잔여물 대부분을 처리한 후 굶어죽은 것이다.

지금 인공 섬 주변에 있는 것은 작은 물고기 마물 정도다.

그런 작은 마물들은 평소와 다른 모습을 한 소녀를 잠시 응시하지만, 곧 흥미를 잃고는, 흐느적흐느적 헤엄치기 시작하였다.

[오리지널] 『신이라고 불려, 마왕이라고 불려도』 43화. <소녀와의 만남>
글쓴이 : DAEITW 날짜 : 2018-04-13 (금) 12:47 조회 : 14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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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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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인공 섬에서 혼자서 패션쇼를 즐기고 있을 때, 여성 학자는 나름대로 성실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여러 장소에서 탐색 마법을 사용하고, 거점으로 쓸만한 건물을 찾는다.

꽤나 이상적인 건물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탐색 마법을 계속했다.

그리고 때때로 연구소의 소장이 숨기고 있었을 터인 고급 술을 찾아내고는, 구태여 커다란 파편을 마법으로 밀쳐내면서까지 회수해나갔다.

그런 식으로 탐색을 계속했건만, 불행히도 그 날에는 거점으로 적합한 건물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마물의 등에서 작은 텐트를 내리고, 오늘은 야영을 하기로 하였다.

해가 떨어지고 하늘에는 별이 빛나기 시작했을 무렵, 그녀는 이미 그녀는 저녁까지 끝마쳤다.

마물도 만족한 얼굴로 텐트 근처에 누워서 조용히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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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그녀는 불빛 하나 없는 폐허 더미들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겨있었다.

이 나라는 굉장한 나라야.

여기의 마법 기술은 현대에 비교해봐도 밀리지 않아.

…아니, 아냐.

오늘날 기술로도 이 나라의 마법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해.

그렇게나 진보한 마법 기술을 가진 나라가 멸망하다니…

그들은 도대체 뭘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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