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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으로 여성 학자는 매일 밤 터널을 뚫어나가면서 연구에 쓸만한 마물을 찾았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실패로 끝났다.

하기사 그런 적당한 마물이 흔할 리는 없었다.

사이즈가 적당하다 싶으면 무리를 지어서 행동하고 있고, 혼자서 행동하고 있는 마물은 반대로 사이즈가 너무 크다.

그러다 수색을 시작한지 한 달.

마침내 그녀는 적당한 마물을 발견한다.

!! 찾았어!! 저 녀석이야!! 저 녀석 외에는 없다고!!

그런 그녀의 시선을 따라가자 성벽 근처에 한 마리의 작은 마물이 걷고 있었다.

뚜벅뚜벅 걷는 그 마물은 그저 작은 나무 토막을 들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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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두리번 주위를 둘러보는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동료를 놓친 것 같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절대 안 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잡아주겠어!!

여성 학자는 구멍을 약간 크게 하고, 구멍 너머로 지팡이 끝을 내밀고는 포박 마법을 마물에게 날렸다.

그러자 지팡이 끝에서 나타난, 줄 같은 마법이 마물을 묶어서 몸의 자유를 빼앗는다.

동시에 마비 마법까지 발동시켜, 완전히 마물을 움직일 수 없게 한다.

이 뒤에는 포박 마법을 조작하여 터널까지 끌어당기면 그걸로 끝이다.

그리고 그 생각대로 마물은 질질 끌려서 작은 터널까지 끌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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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후.

터널에는 조용히 승리의 포즈를 취하는 여성 학자와 미약한 작은 마물이 널부러져 있었다.

여성 학자는 준비한 가방에 움직일 수 없는 마물을 집어넣고는 서둘러 연구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마물을 우리에 던져 넣고 실험 준비를 진행하였다.

좋아, 엄청 귀중한 샘플이 손에 들어왔어.

앞으로의 연구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겠네.

그럼 첫번째 실험이야.

정말로 마물은 동물을 습격하지 않는 건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

내가 본 것은 들개 떼 뿐이야.

다른 동물도 마물에게 습격당하지 않는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 돼.

어쩌면 개는 습격하지 않아도, 다른 동물은 습격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걸 확인하기 위해, 쥐 구제업자한테 고양이를 빌려왔는데….

정말이지 고양이라고 하는 건 난폭해서 곤란하다니까.

대체 몇 번이나 손을 할퀸 건지.

과연, 업자가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었던 것이 이해가 간달까.

이건 좀 심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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