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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심야인데도 여성 학자는 잠자리에 들 기색조차 없이, 끙끙,거리며 고민하였다.

눈앞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적힌 종이가 산더미같이 쌓여있지만, 『이거다!』라고 외칠만한 답은 아직 나와 있지 않다.

소녀는 차를 마시면서 의자를 약간 흔들었다.

후우….. 그녀를 관찰하면서 곰곰이 생각한다.

뭔가에 맞서 벽을 넘으려고 한다는 것은, 얼마나 고귀한 일일까···.

나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영원히 살 수 있는 인간에게 있어, 그것은 얼마나 빛나 보일까….

전지전능이라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인생에 어떠한 것도 기뻐할 게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 마법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필사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새로운 마법에 대한 답은, 단 하나도 빠짐없이 내 노트에 이미 적혀 있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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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 옛적에 나는 현대 마법에 대한 연구를 끝내놓은 것이다.

그런 나에게 있어 이미 마법이란 건 아무런 매력도 없었다.

그래, 마치 이미 단물이 다 빠져나간 껌을 계속 씹는 것 같달까?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며, 무감동하다.

마지막에 가서는 그저 내뱉을 뿐인 존재다.

마찬가지로 나에게 인생이란 건 『언젠가 내뱉을 뿐인 존재』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들은, 그녀는 다르다.

언제나 살아있고, 살아서 움직이고 있다.

기뻐하는 시간을 누리고, 슬퍼하는 시간을 누리고, 힘들어하는 시간을 누리고, 절망하는 시간을 누린다····.

그 모든 게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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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흔들 의자를 약간 기울여 눈을 감고 【세계】의 관찰을 재개했다.
[오리지널] 『신이라고 불려, 마왕이라고 불려도』 33화. <실험의 시작>
글쓴이 : DAEITW 날짜 : 2018-04-08 (일) 10:10 조회 : 1574 신고
글주소 : https://www.typemoon.net/fin_ss/27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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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의 시작>

안 돼····.

전혀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애초에 적당한 크기의 마물 같은 걸 쉽게 구할 수 있을리가…

도대체 어딜 가야 그런 마물을 찾을 수 있는 걸까····.

….아니, …잠깐?!

····있어!

그래!! 적당한 크기의 마물이라면 이미 있잖아!!

그래, 그거야!! 신전이라고!! 신전에는 마물이 있어!!

매년 새로 태어나는 아기가 가호자인지의 여부를 검사하는 검사장에 작은 마물을 기르고 있잖아!!

그 마물을 사용하면 돼!!

그러면 안전하게 효과를 혹인할 수 있어!!

…하지만 어떻게 검사장의 마물에 접촉해야 하는 걸까?

뭔가 좋은 변명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

·····아니, 변명만으로는 충분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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