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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인 이곳에서 여러 군웅들에게 공인만 받을수 있다면 앞으로

어지간한 신성마법의 사용은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었다

. 또한 조장군가의 딸 조예진에게 은혜를 배풀수 있는 일. 여러 군

웅들에게 호응을 얻을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이곳 이상으로

확실한 곳을 다음에 또 찾을수 있는지 알수 없을뿐 더러, 이런 기회가 또

온다는 보장 역시 없었다. 그를 위해서는 한가지 선결과제를 필요로 했다.

유이리는 조예진을 바라보았다. 조예진은 유이리의 표정에서 절대

질 나쁜 농담이나, 장난이 아님을 읽었다. 얼굴에 난 검상자국은 언제

나 큰 열등감으로 작용해 왔다. 비록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에 성공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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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지만, 만일 지금의 상공을 만나지 못했다면 자신의 운명이 어떤 길을

걷고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정말 운이 없다면 조춘수의 배경

을 등에 업고, 나이 많은 남자의 첩으로 팔려 갔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조예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만일 정말로 유이리가 예진의 흉터를 없

애준다면 예진의 입장에서는 평생 갑을 수 없는 은혜를 입는 셈이 되었다.

“후훗. 잘 선택했어. 그럼 아무도 없는 방으로 들어갈까. 아무래도 비술

이니 만큼 타인들에게 대법을 시행하는 것을 보이고 싶지는 않은데.”

장미연은 어이가 없다 못해 실소가 터져 나왔다. 흉터를 없애? 그런 일

이 가능했다면 조장군가에서 하지 않았을 리 없었다. 장미연은 유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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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스스로 무덤을 판다고 생각했다.“어머.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저

야명주 조각상에 버금가는 선물이 될 수 있겠군요. 누가 뭐래도 여인

들에게 있어 미(美)는 최고의 가치 중에 하나이니까요. 사. 실. 이.

라. 면. 말이지요. 그러나 거짓이면 어쩌려나? 설마 이런 자리에서

거. 짓. 말. 로 여러 군웅들을 기. 만. 할. 리. 는 없겠죠?”

장미연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감추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며

말했다. 팔이 부러진 것을 치료하는 것은 쉽다. 한자나 갈라진 상처

를 낳게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둘다 시간만이 문제일 뿐이

다. 그러나 상처의 흔적인 흉터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 하다. 어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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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시도하지 않았고, 성공한 적도 없다. 이제 유이리가 모두의 앞에서

거짓 약속을 한 허풍장이가 되는 꼴을 보고 이곳을 떠나면 되는 것이다

. 큰 손해가 발생했지만, 어리석은 계집이 스스로 자폭하는 덕에 의도

한 목적을 달성하게 되었다.다행스럽게도 장미연은 바라는 대로

움직여 주었다. 유이리는 얼굴 가득 비웃음을 띄고있는 장미연을

보며 가볍게 웃어 보였다.‘좋았어! 고맙군요. 어리석은 아가씨. 내 감

의 마음으로 재기불능까지는 만들이 않도록 하지요. 후훗.’

“어머. 장소저께서는 제가 모두의 앞에서 사기라도 칠까봐 걱정을

하시는 것 같군요. 왜요. 설마 인면피구라도 사용해서 모두를 상대로 사기

를 칠까봐요? 사람을 믿도록 하세요. 아무래도 삼류 상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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