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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리가 재생 도중의 나를 노려본다. 아직 전의는 충분하다. 하지만, 노 대미지에서도 그 결과였었다, 혼자서 나를 죽이는 것이 어렵단 것은 알겠지.
“읏………….”
『크크크……종언 기사는 일대일로 흡혈귀와 싸우지 않는다.』
로드가 낄낄거리며 웃는다.
과연……분명히 그들에게 있어서, 흡혈귀와의 싸움은 투쟁이 아닌 구제인 것이다. 로드와 싸울 때도, 생각하면 센리를 주축으로 한 탄탄한 태세였다.
루프리의 판단은 신속했다.
“읏……네빌라, 일단, 물러나자. 작전을 다시 생각한다.”
포기하는 게 빠른데. 도망쳐라 도망쳐라……돌아왔을 때는 이미 없겠지만!
센리는 건네주지 않아. 나는 철저하게 피해자를 가장한다.
“읏……빌어먹을!”
도우러 온 센리와 무기를 섞은 네빌라가 나를 귀신의 형상으로 노려본다.
네빌라가 센리 상대에게 물고 늘어질 수 있었던 것은 센리가 봐줬기 때문일 것이다. 옛 동료를 손을 댈 생각은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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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루프리들은 오늘 더욱 마음이 상했다.
우선 이야기를 들어야지……뇌근육에게 줄 정도로, 나의 센리는 무르지 않다고(?). 그리고 나는 오늘 습격을 핑계로 센리에게 피를 받아야지.
『……네놈의 생각이 전해진다면, 죽기 살기로 덤벼들겠지.』
뭐, 죽기 살기로 덤벼든다 해도 인질이 내 편인 이상 어찌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네빌라의 눈빛은 부모의 원수를 보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과거에 틈틈이 나를 학대했던 네빌라라도, 나를 정면에서 일격에 죽이는 것은――이제 무리다.
칼을 맞대고 다시 한번 확신했지만, 3급 기사와 2급 기사는 큰 차이가 있다.
전투 기술에서도, 축복의 양에서도
3급 기사의 힘은 잔챙이 언데드를 쉽게 쓰러뜨릴 수 있다 해도, 흡혈귀 클래스의 언데드에겐 고전한다. 그렇기 때문에, 연계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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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마도, 연계했을 때야말로 그 본 실력이 발휘될 것이다. 바닥에 물을 흘릴 수 있는 마도사라도 있다면 평범하게 고전할 것 같네…….
루프리와 네빌라가 뒤로 물러난다. 나도 센리도 따라가지 않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영의 마왕의 의식을 파괴하는 것이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도망치는 것이다.
그들의 힘은 대충 이해했다. 센리와 내가 있으면 에페를 제외한 네 명이 덤벼들어도 어떻게든 될 것이다. 에페가 있으면 끝이지만.
루프리가 나를 흘깃 노려보며, 진지한 목소리로 말한다.
“센리, 한 번만 더 설득하겠다. 돌아와라, 스승님도 그것을 바라고 있어. 네 일은 문제가 되고 있지만――아직 늦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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