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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행성 연맹』이었다.

그들은 지구에게 침략당한 별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저항 세력이었다.

그리고 행성 연맹군은 자신들의 모성을 해방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지구군과 맞서싸웠다.

허나, 그들이 아무리 필사적으로 싸워도 지구군에게 이길 수는 없었다.

행성 연맹군의 전함이 아무리 주포를 쏘아도, 지구군의 전함이 침몰하는 일 같은 건 없었던 거다. 반대로 지구군의

주포가 불을 뿜으면 행성 연맹군의 전함은 몇 척이 한꺼번에 침몰해버렸다.

딱 한 번, 지구군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던 강적도 있긴 했으나, 그조차도 오래 가지는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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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어떤 전략적 가치도 없는 별에, 강력한 전투 로봇이 단 한 대 존재했었다.

그리고 그 전투 로봇은 행성으로 파견된 지구군의 지상 부대를 섬멸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지구군은 전투 로봇을 상대하기 위해 대 함대를 파견하고 그 적을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다시금 로봇은 대 함대도 괴멸시키는 성공했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구군의 연구팀이 적의 기술을 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생포할 필요조차 없어진 지구의 적은, 적이 지키고 있던 별과 함께 『행성 파괴 미사일』로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지구군은 우주 공간에 산산조각 나있는 적이었던 전투 로봇의 파편을 모아서 전투 로봇을 재현해내는 데 성공하였다.

그리고는 한 발 더 나아가, 그 기술을 개량하여 전보다도 더욱 강력한 전투 로봇을 양산해내기 시작한 것이다.

향상된 전투 로봇의 힘은 당연하게도 강하였고, 지구군의 우주 정복을 가속시키는 데 한 몫을 하였다.

그렇게 나날이 지구군의 전력은 강화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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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절망적일 수준의 전력 차이에 시달렸으면서도, 행성 연맹은 계속해서 싸웠다.

싸우고 후퇴하고, 싸우고 후퇴하는 것을 반복하며, 마침내 우주의 끝까지 몰렸다.

그 때, 행성 연맹군은 각오를 다졌다.

더이상은 철수할 곳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전진을 해본들 승산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싸울 것이다!

지구에 마지막까지 저항을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지구에 저항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마지막 한 명까지 저항을 계속했다는 것을!!

그리고 행성 연맹의 잔존 함대는 지구를 향해 마지막 결전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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