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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하지만 실험을 하기에는 마력이 부족하려나…

약간의 고민 끝에 나는 마법 연구를 하기 위해, 마력 장기 레플리카를 대량으로 만들어 배터리마냥 직렬로 연결시켜 그것들을 합치기로 했다.

새로운 인류가 가진 마력 장기는 얼핏 보기에는 작은 심장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딱히 혈액 순환을 하고 있는 건 아닌데도 그 기관은 뛰고 있었다.

그러나 그 마력 장기의 크기는 『우수한 마법사』라도 고작해야 엄지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이며,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의 경우엔 콩알 정도의 크기 밖에 안 딘다.

하지만 그런 크기는 나한테는 쓸모 없었던지라 축구공 정도의 크기까지 거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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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만들어낸 마력 기관들을 일렬로 나열하자 두근두근하는 고동을 계속하는 대량의 장기가 질서정연하게 늘어서게 되었다.

배양액에 들어간 대량의 마력 장기 레플리카가 이토록 늘어선 모습을 보니, 뭐랄까… 장관이라고 해야 하나?

왠지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된 기분이다.

뭐, 이 정도로 대량의 마력 장기 레플리카가 있다면 마력이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는 일은 더 이상 없겠지.

그 뒤, 나는 마법진도 집적 회로 기술을 응용하여 복잡하게, 그리고 고밀도로 다시 만들었다.

거기에 더해 주문도 개선하여, 평범한 인간으로서는 절대 발음할 수 없는 음역까지 사용해가며, 나름대로 고급 마법을 만들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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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냐 하면, 난 화성으로 이동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 기술에서 말하는 『워프』에 가까운 마법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으음, 하지만 마법의 다양성에 대해선 약간은 감동했지만… 솔직히 이 마법 기술은 내 성미에 안 맞는달까…?

나름대로 편리한 건 사실이지만, 마법으로 가능한 것은 모두 과학 기술로도 재현 가능하니 말이다.

뭐랄까..? 마법은 『폭신한 느낌』이 든달까?

기술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데다, 아무리 손을 봐도 불안정 요소가 크다.

그렇다면 차라리 익숙한 과학 기술 쪽이 나로서는 더 다루기 쉽다고 느끼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라는 진부한 이야기겠지.

소녀는 그 뒤 반세기 동안, 여러가지 새로운 마법을 만들며 놀아보았지만, 결국에는 마법에 질려버렸다.

소녀가 찾은 다양한 마법이 적힌 사전 같은 노트는 이미 방치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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