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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마법 지팡이가 신경 쓰였기에, 한 번 어떤 물건인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아무래도 원리는 【충전지】와 【부싯돌】을 결합시킨 거랑 비슷해 보였다.
본연의 상태로는 마법을 발동할 수 없는 작은 마력 장기라도 약간이긴 하지만, 항상 마력은 방출되고 있다.
그리고 일반인이 마법 지팡이를 몸에서 떼지 않고 소지하는 것만으로, 그렇게 방출되는 마력을 마법 지팡이에 박힌 특수한 돌을 모이는 것이다.
그렇게 모여서 저축된 마력은 【부싯돌】같이 【마력의 농도】를 높이는 행동을 하는 것을 통해, 마법으로 사용할 수가 있게 되는 거였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공격 마법과 회복 마법이라는 고급 마법까지는 일반인이 다룰 수 없었지만, 그래도 생활 관련 마법이라면 지팡이만 있다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거기다 마법 지팡이에는 사전에 필요한 생활 관련 마법진이 이미 그려져 있기에, 일반인은 마법을 사용할 때 주문을 입에 담거나 마법진을 그릴 필요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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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지팡이를 사용해도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었다.
타고난 마력 장기가 없는 사람이나, 장기가 너무 작아서 마력을 모으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은 이미 마력이 충전되어 있는 마석을 사서 지팡이에 장착하는 것으로 밖에는 마법을 쓸 수 없었다.
그 덕에 마력 장기가 큰 사람은 자신의 마력을 마석에 충전해서, 그걸 판매하는 것만으로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었다.
역시, 이건 꽤 편리한 물건이 아닐까?
나로서도 약간 관심이 동했던지라, 한 번 이 【마력 장기】와 【마법의 지팡이】를, 구 인류가 남긴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재현해보기로 했다.
그 결과, 약간 본래 의도했던 바에서 어긋나긴 했지만, 어떻게든 복제본을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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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액 속에 들어간 【마력 장기 레플리카】에서 실제로 마력을 생성하고, 생성된 마력을 【마법 지팡이 레플리카】에 쑤셔박아 【마법진 레플리카】에 마력을 흘린다.
그 결과, 새로운 인류가 사용하는 마법과 거의 동등한 『현상』을 일으키는 것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마법진을 개량하면 더 좋은 능력을 낼 것 같은데…
좋아, 일단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한 실험을 반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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