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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거기에 대해 생각을 할애하기 전에, 로드가 앞――밤의 결정의 기척이 느껴지는 방향을 보고, 믿을 수 없는 말을 했다.

『그리고, 엔드. 마법진은 아직 움직이고 있다. 의식은 아직――끝나지 않았어. 되살아난다――옛 세계에 군림한 어둠의 왕이.』

§　§　§

그 왕은, 그야말로 밤 그 자체와 같은 거룩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빛을 빨아들이는 칠흑 같은 몸. 뼈로 이루어진 몸은 그러나 조금도 약하다고 느껴지지 않고, 천년의 세월을 산 나무와 비슷한 장엄함을 가지고 있었다.

생명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 존재에는 정체된 자의 『초월성』이 있었다.

스켈레톤의 변이의 까마득한 뒤.

육체를 대가로 힘을 얻은 마도사. 빛을 삼키며 정체된 시간을 사는 죽음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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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의 지배자(나이트 클로저).』

허영의 마왕으로 불리며, 인마 모두가 두려워하던 그 마도사가 실은 『사람』을 버리지 못했단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실수, 였다. 아무리 사람을 증오하고 세상에 싫증이 나도, 육체를 버리지 말았어야 했다.』

그 말은 몹시 메말라 있었다.

그것은 분명, 사람의 몸으로 신에 이른 부작용.

육체를 잃고, 삶을 잃고, 욕심을 잃었다.

오랫동안 따라온 오른팔. 그 힘으로 만들어진 밤의 마해사魔骸師(나이트 리치)에게도 신의 마음따윈 알 리가 없다.

전 인간인 마신의 마음은, 만들어진 언데드는 알 수 없다.

“심중을,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존체는 한없이 밤에 가깝습니다.”

“이 앞엔――아무것도 없다. 저주로 만들어진 증오는 있지만 이유를 모르겠다. 채워지지 않아. 아아, 완전한 정체에…………사령마술사(우리들)의 원하는 것은――없었다.”

막대한 마력으로 만들어진 죽은 자의 군세는 모두 그 왕의 무료를 달래기 위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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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있어도 감정이 없다. 남은 것은 힘뿐. 왕의 한탄에 밤의 마해사(나이트 리치)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

“이 몸을 버리고――되찾을 수 밖에 없다. 단순한 현상으로 전락하기 전에――”

마침내 마주치는 허영의 마왕과 엔드.

도저히 당해낼 수 없는 힘에, 엔드가 말로 교섭을 시도한다.

허영의 마왕, 당신에게 부족한 것을 나는 알고 있어.

그건――센리다! 안 줄 거지만!

다음화, 엔드, 죽다! (6개월만, 8번째) 기대해 주세요!

※예고는 실제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昏き宮殿の死者の王【Web版】 – 第二十六話：虚影の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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