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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여라가지 행동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이 당황하는 사이, 성벽이 돌파당했다.

거대한 거북이들이 성벽에 돌격을 시작하고, 마법으로 강화된 성벽에 몇 마리의 거북이들이 전력으로 그 몸통을 들이박았다.

그 돌격 앞에, 이미 몇 번이나 되는 마물의 습격을 물리쳐던 성벽은 마치 종이가 찢겨나가듯 거대한 구멍이 뚫려버렸다.

그리고 거북이들은 그 기세 그대로 구멍을 통해 속속 나라 안으로 진입해 건물들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이어서 거북이가 연 구멍으로 대량의 마물들이 몰려들었다.

그렇게 몰려든 마물들을 보고서야 사람들은 도망쳤다.

그리고는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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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여신님!」

「어이, 네 녀석! 마왕을 또 여신이라고 부르는 거냐?! 이 악마 숭배자 자식!」

「자비를! 자비를! 여신님! 제발 도와주십시오!」

「마왕의 보복이다! 빌어먹을! 누가 마물이 끝장났다고 한 거야?! 이렇게나 잔뜩 있잖아!!」

「이제 여신이든, 마왕이든, 뭐든 좋아! 누가 좀 살려줘!!」

사람들은 도망치려 했지만, 그 대부분이 건물에 깔리고, 마물에게 죽었다.

일부 마법 학생과 군인들이 즉석에서 진지를 만들고 필사적으로 저항했지만, 그 숫자에는 아무 소용도 없었다.

결국 그들은 차례대로 살해당하고, 즉석 진지를 쓸어버린 마물들은 결국엔 성까지 다가왔다.

성 안에서는 근위병들이 문을 닫고 바리케이드를 만들었다.

왕족은 성의 중심부로 도망쳐서 그 안쪽에 겹겹이 방어 마법을 건다.

문밖에는 살아남은 국민들이 필사적으로 문을 두드리며 「들여보내줘!」라고 외쳤지만, 근위병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차피 얼마 안 가 문밖에 있던 사람들의 비명이 들리고 근위병들이 주먹을 쥔 순간, 그 문은 마물의 몸통박치기와 함께 강제로 열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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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성 안도 외부와 하등 다를 바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근위병의 강인한 갑옷 따위는 아무 소용도 없었다.

강력한 마법사들도 그 힘을 다 써버린 시간이 곧 최후를 맞이하는 순간이었다.

깨끗한 복도는 피와 내장으로 장식되고, 악단의 음악 대신 비명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마침내 왕족이 틀어박힌 방문 앞까지 마물이 쇄도했다.

방에서는 우수한 근위 마법사들이 필사적으로 방어 마법을 거는 걸 계속하였다.

아마 여기까지 방어 마법을 둘러친 방은 세계 어디를 뒤져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허나, 그 방어 마법도 거북이들의 돌격 앞에서는 무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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