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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나를 그들은 보고 있었다.
그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다.
그저 나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
철수하는 그들에게 나는 작게 손을 흔들었다…. 계속 흔들었다.
수평선 너머에 함대가 사라지고, 함대가 항구에 도착하고, 군인들이 집에 가고, 모두가 가족에게 자신의 무사를 전달하는 걸 마칠 때까지 나는 손을 흔들었다.
손을 흔드는 동안, 나는 벌레를 떠올리고 있었다.
가장 먼저 관찰한 애벌레.
그는 필사적으로 살았다.
필사적으로 잎을 먹고, 필사적으로 번데기가 되고, 필사적으로 변태를 하고, 필사적으로 하늘을 날아, 필사적으로 차례를 맞이하여, 필사적으로 다음 세대를 남기고 죽었다.
아름다웠다.
그 어떤 그림보다, 그 어떤 조각보다, 그 어떤 음악보다, 그 어떤 영화보다 훨씬, 훨씬 아름다웠다.
지금 나는 애벌레와 마찬가지로 매우 아름다운 그들을 관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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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적으로 살아서 꿈틀거리는 그들, 신 인류는 아주, 아주 아름답다.
진흙탕 속을 기어다니며, 얼굴이 더러워지는 모습이 아름답다.
자신을 죽이려는 존재에 대해 필사적으로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통곡을 하며, 자신의 최후를 아는 모습이 아름답다.
그들은 어떤 장면에서도 모두가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아아, 그들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아아, 그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나는 모두를 관찰한다.
어떤 것을 말해도.
어떤 일을 하여도.
아무리 사랑을 받고, 아무리 미움을 받더라도.
…..그래…., …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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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라고 불려, 마왕이라고 불려도」
[오리지널] 『신이라고 불려, 마왕이라고 불려도』 7화. <마물의 섬멸>
<마물의 섬멸>
2주간의 전쟁(그들이 『마왕 토벌 전쟁』이라고 부르는)으로부터 약간의 시간이 지난 어느 날의 일이었다.
나는 일과가 되어버린 인공 섬 외곽 산책 도중, 바다에서 뭔가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커다란 『뭔가』였다.
이에 궁금해진 나는 인공 섬의 지하 영역으로 가보았다.
참고로 그곳은 역시 장벽이 벽으로써 기능하여, 마치 거대한 수조 마냥 바다가 보이는 영역이었다.
그리고 바다에 무엇이 있는지를 이해했다.
그것은 거대한 괴물이었다.
길이 100미터, 직경 5미터는 될 법한 거대한 뱀처런 생긴 마물이 100여마리 가까이 바다 속을 헤엄 치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2주 동안이나 강력한 마법을 계속해서 사용하면 물고기조차 여기까지 거대한 마물이 되는 건가?
이렇게나 거대한 마물이 우글거렸다가는 인공 섬이 정말 마왕 섬으로 보이게 되어버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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