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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존재하는 마왕들은 강력한 부하를 찾고 있다. 저 늑대인간은 엔드를 잡기 위한 그 포석이다. 사람의 정신을 가진 흡혈귀의 입장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일일 것이다.
도와주지는 않겠지만 동정 정도는 해줄 수도 있다.
앨버가 눈살을 찌푸리며 사육사를 올려다본다.
“리노,, 우리도, 가자.”
“……그러고 싶은 참이지만…………이번 일의 타겟은 녀석이 아니야.”
“………….”
“싸움은, 하고 싶은 놈이, 하게 냅둬. 우린……인간이니까.”
앨버는 불만스러워하며 얼굴을 찌푸리지만, 그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사육사를 따라갔다.
어떤 섭리인가, 저주를 빼앗긴 사육사들의 전력은 크게 저하되었다.
앨버의 흡혈귀에 대한 원한이 사라지지 않아, 새로운 훈련도 하고 있지만, 평범한 인간이 그 무렵의 전투 능력은 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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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지혜를 짜내는 것이다.
유유히 거리를 걸어 도착한 곳은, 낮에도 찾아간 시청이었다.
이미 해는 저물었지만 문 앞에 선 위병의 수는 줄지 않았다. 조사대로인 광경에, 사육사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역시…………뭔가, 숨기고 있군.”
【데센드】는 그리 큰 도시가 아니고, 시장은 그다지 주위에 원한을 사지 않았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위병을 대기시킬 이유가 없다.
그것이, 마치 뭔가에 겁을 먹은 것처럼 보초를 세우고 있다.
사육사의 오랜 감이, 그에게는 뭔가 있다고 속삭이고 있었다.
루프리 일행이 성에 돌입해 버린 것은 타격이었다. 고용주의 행동이 아무리 어리석어도 멈출 수 없는 것이 고용인의 괴로운 점이다.
만약 그 늑대인간이 유도를 하러 오지 않았더라면, 루프리 일행은 수상한 성에 둘이서 돌입하지 않았을 것이다. 증원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정말이지――짜증나는군.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하면서 시청 주변을 빙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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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은 서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의욕은 없는 것 같다. 평화로운 도시인 것이리라.
지난번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하면 지진으로 고성의 일부가 무너진 정도이고, 그 이후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말이지만.
사육사는 담을 지팡이로 톡톡 두드리더니 유쾌하단 듯이 웃었다.
“자, 시장님에게 비밀스러운 인사를……하러 가볼까.”
계속, 주목하고 있었다. 종언 기사는 계책을 짜내지만, 흡혈귀 사냥꾼은 더 그보다 더하다.
언데드에 원한을 품고, 정의의 편인 종언 기사단을 달갑게 여기지 않는 인간, 모두가 사육사들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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