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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마물을 쓰러뜨리면 석방이다! 그러니 빨리 칼을 들고 싸워!」
사람들은 남자한테 싸우라며 욕설까지 퍼부었다.
허나, 그래도 남자는 움직이지 않았다.
지금 남자는 길고 긴 기도의 시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 사람들은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투기장에 풀어놓은 마물들이 남자를 공격하지 않고, 우왕좌왕하며 투기장 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때때로 기도를 바치는 남자의 옆에 마물이 다가가기도 했지만, 킁킁,거리며 남자의 냄새를 한 번 맡아보고는 더는 흥미가 없다는 양 떠나갔다.
그리고는 마물들이 오히려 관중석을 향해 위협을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어이, 어떻게 된 거야? 마물이 덮치지 않잖아!?」
「분명 저 자식이 마법을 사용해서 마물의 인지에서 사라진 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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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런 건가?! 더 강한! 마법 내성이 있는 마물을 풀어라!!!」
사람들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 큰 파도마냥 콜로세움을 뒤덮었다.
<그, 그럼! 조금 빠르긴 하지만! 다음 마물을 개방합니다! ! >
사회자는 이에 초조해 하면서도 진행을 계속한다.
그리고 북소리가 울리고 다음의 마물이 해방되어 ···.
「어떻게 된 거야!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데?!」
「내 머리가 어떻게 되어버린 건가??」
「어째서? 어째서! 저 남자가 살아있는 거냐고!?」
콜로세움에는 이미 수십 가지나 되는 마물들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허나, 그 어떠한 마물도 남자에게 흥미를 보이지 않고, 그저 어슬렁거리면서 투기장 안을 걷고 있을 뿐이다.
그 중심에서 남자는 자세를 무너뜨리지 않고, 그저 여신님을 향한 기도만을 계속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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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식!! 뭘 명상하고 있는 거야?!」
「웃기지 마!」
그리고 사람들은 마침내 외쳤다.
「「「킹을 내보내라!!」」」
[오리지널] 『신이라고 불려, 마왕이라고 불려도』 12화. <『킹』 등장>
<『킹』 등장>
이 콜로세움에는 최강의 마물이 있다.
몇 년 전, 악마 숭배자의 기사들을 처형했을 때의 이야기다.
기사들은 벌거숭이마냥 되어 처형이 시작되었다.
무기도 갑옷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된 처형이었지만, 역시 전 기사들이었달까?
개중에는 지팡이가 없어도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도 있었고, 그러지 못 하는 자들도 맨손으로
마물들이 들고 있는 곤봉을 빼앗아 들고는 계속해서 마물들을 죽여갔다.
점점 강해지는 마물들에게도 결코 굴복하는 일 없이, 그들은 계속 싸웠다.
허나, 결국엔 휴식조차 없이 싸운 그들은 서서히 부상을 입으며 휘청거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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