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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하여간, 이래서야 괜한 일이 늘어나잖아.」

「하하하. 뭐, 확실하게 고장난 거니 말이지. 이번에는 다른 군함에서 정보를 제공받으면 될 거야.」

「그것 밖에는 방법이 없나? 아~아. 나도 활약하고 싶었는데, 레이더가 고쳐질 때까지 쉬러 가야겠다~~」

「기운 내라고, 기운 내. 지구에 도착하기까지는 수리가 끝나있겠지.」

깔깔거리며 쾌활하게 웃으면서 동료는 다른 함정에 사정을 말하고, 정보 제공을 요구하고 쉬러가려 했다.

그러나 그것은 실현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른 군함에서도 같은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착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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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띠』로 보인 것… 그것은 『빨간 점의 집합체』였다.

그리고 『빨간 점』··· 그것은 『적』을 알리는 표시였다.

너무나도 많이 나타난 지구군의 개량형 전함을, 행성 연맹이 개조한 레이더는 그 성능을 최대한 살려 그 모두를 화면에 표시하고 있었다.

그 결과, 『빨간 점』은 『붉은 띠』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붉은 띠는 꾸준히 함대에 육박하고 있었다.

이것은 그들이 그 사실을 깨닫기, 조금 전의 일이었다.

[오리지널] 『신이라고 불려, 마왕이라고 불려도』 19화. <에이스 파일럿의 결의>
글쓴이 : DAEITW 날짜 : 2018-03-28 (수) 00:05 조회 : 2289 신고
글주소 : https://www.typemoon.net/fin_ss/272665
http://ncode.syosetu.com/n4845ec/ (14)
<에이스 파일럿의 결의>

「쏴! 쏘라고! 조준할 필요 따위는 없어! 앞에 쏘기만 하면 맞아!」

「아아아!!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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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신이 맛이 갔습니다!! 포격 불능!」

「빨리 포대에 에너지를 충전해!! 누군가 빨리!!」

「미사일 잔탄 0! 젠장! 젠장! 젠자아아아아아아아아앙!!!」

「보급이 늦잖아!! 보급 함대는 뭘 하고 있는 거야?!!」

「예비 전력을 빨리 투입해! 전선이 붕괴하고 있다고!」

「이미 투입한지 오래야! 더는 예비 전력 같은 건 없어!」

붉은 띠가 나타나고서 불과 1시간만에, 행성 연맹은 상당수의 전함을 잃어버렸다.

방금 전의 싸움이 거짓말이라기도 한 양, 지구군은 강력한 전함을 전송해 온 것이다.

이쪽이 포격은 모조리 튕겨나가고, 단 한 척의 지구 전함의 공격에 연맹 전함 몇 척이 동시에 폭산한다.

속도도, 기동성도, 방어력도, 공격력도, 그 모든 능력이 조금 전의 지구 전함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구 함대는 완벽하다고 해도 좋은 수준의 진형을 취하고 있었기에 전혀 빈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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