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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빨리 여기까지 왔으면 좋겠어.

아아, 아직 여기까지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아, 육안으로 너희들을 보고 싶고, 느끼고 싶어.

아아, 육안으로 너희들을 보고 싶지 않아, 느끼고 싶지 않아.

내 안에 다양한 감정은 거품처럼 떠오르고 사라져갔다.

허나, 그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잔인하게도 흘러갔다.

내 가슴은, 이에 터질 것만 같았다.

며칠 후, 마법선은 인공 섬 근처까지 다가왔다.

그러자 인공 섬 주위에 있던 거대한 마물들은, 자신들에게 육박한 『적』에 반응하여, 무서운 기세로 마법 선박을 목표로 헤엄치기 시작했다.

그런 대량의 거대한 마물들을 본 특수 부대 대원들이 경악하는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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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대한 마물은 대체 뭡니까!?」

「쳇! 마왕 친위대구나! 이렇게 환영을 받는다니! 최고네! 빌어먹을!」

「내가 활로를 열으마! 모두! 각오하도록 해라!」

「어떤 상처를 입어도 반드시 제가 치료할게요!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간다아아아아아아! 평화로운 세계를 되찾기 위해! 각오해라 마왕!」

그런 그들의 싸움을 육안으로 보려고 나는 곶으로 이동했다.

밀려드는 마물의 집단에 대항하여 그들은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계속해서 밀려드는 마물의 무리를 기사가 베어내고, 도적이 마물의 약점을 찌르고, 마법사가 강력한 마법으로 활로를 개척한다.

그리고 무녀인 소녀가 소리를 질렀다.

「저기!! 마왕이!」

소녀는 나를 가리키며 대장인 청년에게 내 위치를 가르쳐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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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왕이 나온 건가! 할아범! 나를 저기까지 날려!」

마법사 노인은 그 말에 남은 마력을 사용해서 청년에게 비행 마법을 걸었다.

그리고 청년은 크게 점프를 해서 나에게 다가왔다.

그 손에는 왕에게서 받은 국보급의 검이 쥐어져 있었다.

그 검에는 전승이 있다.

그 전승에 따르면 먼 옛날, 『나』가 한 번 인간계에 쳐들어갔을 때 들고 있던 검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인간 군대에게 패배하고는 싸움을 포기하고 도망쳤다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 도망 중에, 『나』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해, 칼을 버리고는 이 인공 섬으로 도망쳤다.

-라는 게, 전승에 적힌 내용이었다.

즉, 그가 들고 있는 건 그 때 『나』가 버린 검이라는 뜻이다.

허나, 이 전승. 사실, 얼마 전까지 전해지던 것과는 상당히 달랐다.

얼마 전… 그러니까 『나』가 여신으로서 취급되고 있을 때의 전승은 이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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