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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도 또 축복이 관계되어 있는 건가.

방출계 기술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센리는 말했다. 저 기술은 얼마나 유지할 수 있지?

피로는 없지만, 나에게는 시한제간이 있다. 새벽이다. 도중에 체내의 센리의 피가 떨어질 수도 있다.

틀렸다. 평범하게 해서는 절대로 이길 수 없어.

나는 크게 몇 미터나 뛰었다. 그대로 착지, 거의 무의식중에, 네발이 되어 달린다.

스스로도 놀라운 행동이었다. 다만, 흡혈귀로서의 본능이 그렇게 하라고 말하고 있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네발 쪽이 이동 속도는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믿을 수 없게도, 센리와의 거리가

줄어든다. 뒤를 돌아본 센리가 눈을 크게 뜨고, 멈춰선다.

포기한 건가? 뒷발로 크게 땅을 차고 센리의 몸을 밀어 넘어뜨리려고 한 순간, 센리가 날았다.

“……하?”

비유가 아니라, 센리는 하늘을 날고 있었다. 나처럼 뛴 것이 아니라, 하늘에 머물며 정지하고 있다.

그 등에 축복이 모여, 빛의 날개를 형상화하고 있었다. ……뭐든 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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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돼!?”

“방출계 기술은 축복을 파괴의 에너지로 변환해 방출하는 기술. 『광익』은 방출계 기술이 아니야”

정말…… 비겁하네. 방출하고 있잖아.

눈을 가늘게 뜨고 노려보는 나에게, 10미터 정도로 상공에 떠오른 센리의 목소리가 닿는다.

“진짜 흡혈귀도, 하늘을 날 수 있어”

제길. 그렇게 나에게 물리고 싶지 않은 건가. 기분이 좋아진다면 좋잖아.

하지만, 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박쥐로 변신할 수 없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도 하늘을 날 수는 없다.

반은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크게 도움닫기를 하고, 힘을 주어 땅을 걷어찬다.

몸이 허공에 떠오르고, 센리의 위치까지 닿는다. 하지만, 신체능력이 높아도, 역시 공중에서는 움직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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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뻗어도 아슬아슬하게 닿을 수 없는 지근거리에 뛰어오른 나에게, 센리가 입가를 누르고, 기가 막히단듯이 말한다.

“놀랐어……그렇게, 피를 빨고 싶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 조금만이야!”

센리가 비스듬히 급강하한다. 굉장한 속도로 땅에 착지하고, 파문이 퍼진다.

아무래도 저 빛의 날개는 하늘을 떠올라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아마도, 소모는 상당히 심할 것이다. 가까이서 확인한 빛의 날개는 마치 타오르는 듯한 에너지를

발하고 있었다. 애초에, 심하지 않았다면 도시까지 그걸로 날아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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