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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4. 21:00
거리로 나오는건 정말로 오랜만이었다.
전생에서도 마지막에는 거의 누워서만 지냈으니까 아마 5, 6년 만인가.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에 피부가 따갑다. 사냥에 나선 것은 줄곧 한밤중이었으니, 낮에 밖으로 나가는 것도 오랜만이다.
햇빛은 언데드 전반에게 독이다. 햇빛은 미약하지만 정의 에너지라서, 대부분의 언데드는 밤에만 활동한다.
하지만, 결코 낮에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햇빛을 약점으로 하는 가장 유명한 언데드는, 쬐는 것만으로 재가 되는 뱀파이어지만, 그것은 햇빛이 가진 정의
에너지로 부의 힘이 채워지기 때문이 아니라, 저주 자체의 효과에 의한 것이다. 그들은 햇빛 아래서 활동하지 못한다는 제한이 있기에, 야간에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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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의 저주는 원칙적으로, 약점이 많을수록 강해진다. 식사와 약간의 통각을 대가로――구울이 많은 힘을 얻은 듯이.
그리고, 로드 가로되, 언데드 중에서도 저위인 구울은, 햇빛에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변이 전의 프레시 맨은 저주에 의한 햇빛의 제한이 없지만, 몸에 깃든 부의 에너지가 적기 때문에 햇빛이 가진 미약한
정의 에너지에도 큰 부담이 되어, 종합적으로 보면 태양 아래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가장 밸런스 좋은 언데드가 구울이라는 것이다.
장시간, 직사광선을 쬐면 대미지는 있지만, 그것도 로드로부터 빌린, 태양의 힘을 경감하는 칠흑의 외투 덕분에
피해는 최소한으로 억누르고 있다. 몸의 움직임도 평소와 거의 비슷하다.
다음 변이 대상인 『다크 스토커』는 햇빛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하니, 이게 태연하게 낮에 걸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나와 함께 심부름을 명령받은 루우는, 말없이 앞을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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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으로만 노출된 피부는 언데드인 내게 못지않게 하얗고 병적이며, 깡마른 팔다리도 있어 나보다 훨씬
죽어가는 것 같다.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내려와 있고, 머리도 건조하고 최소한으로밖에 다듬어지지 않았다.
복장은 여느 때와 비교해서 청결했지만, 그것은 로드가 외출할 때, 의심받지 않을 모습을 시켰기 때문이다.
결국, 목숨 걸고 나를 고발한 루우에 대한 로드의 태도는 무엇 하나 변하지 않았다.
언데드로 되는 건 면했지만, 그것 뿐이다. 나는 루우가 여기까지 온 과정을 모르고 흥미도 별로
없지만, 로드에게 있어서 루우는 그다지 가치가 없는 존재일 것이다.
다만, 흥미는 없어도 약간의 동정은 있다. 로드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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