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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잔뜩 나온다고는 못 들었다고!”

“쓸데없이 말 할 시간에, 제대로 죽여! 별 거 아니야 머리 부수는 거 잊지마!”

그 목소리에, 일단 이 용병들 중 리더적인 입장(하기야, 남자들은 다들 프리랜스 용병이지만)을 확립하고 있는 라자르가 경고한다.

스켈레톤은 생전의 자질을 이어받는다. 몰려든 스켈레톤들은 빈말이라도 강력하다고는 말하기 힘들었다. 아직 이 일을 받은

다섯 명이 아무도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것이 그 증거다.

덤벼드는 스켈레톤들의 수는 많지만 통로는 좁고, 몇 마리씩 상대를 할 수 있다. 상대는 지치지 않는 언데드지만, 이쪽에도

교대요원이 있기 때문에 크게 방심하지 않는 한 죽을 걱정은 없다.

고성의 언데드 사냥은 【대센드】에 찾아온 용병들 중에서 잘 알려진 편한 일이다.

본래 언데드 사냥은 상대방이 어지간한 거물이 아닌 한 벌이가 되지 않는다.

고기나 뼈가 팔리는 것도 아니고, 하위 언데드가 보물을 쌓아두고 있는 것도 아니다. 종언 기사단이 아니면 솔선해서 가지 않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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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대로 보물을 쌓아둘 만한 거물 언데드는 종언 기사가 아니면 상대할 수 없기 때문에 용병이 나설 차례는 없다.

하지만, 그것도 의뢰인이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보수는 나오고, 죽을 위험은 적은 거니까 불평하지마.”

이번 의뢰인은 【데센드】 도시다. 보수는 보증되어 있다.

나타나는 언데드는 스켈레톤 같은 최하급 뿐이고, 야간에 일을 해야 한다는 단 하나만을 제외하면 나쁜 일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언데드가 나타나지 않아도 틀림없이 보수가 지불된다는 것이 훌륭하다.

용병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목숨이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돈이다.

이번 일은 언데드의 수가 많아서 가끔 아찔하기도 했고, 실수로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최전방에서 마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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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세와의 싸움에 참가하고 있는 용병들과 비교하면 훨씬 편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놈들은 대체 어디서 오는거야…….”

“글쎄, 이 근처에서 전쟁이 있었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

중력에 따라 메이스를 내리친다. 얇은 헬름째로 머리를 부숴버리고, 데크의 의문에 라자루가 인상을 찌푸린다.

사정은 듣지 못했다. 알려진 것은 일의 내용뿐이다.

밤마다, 성에 언데드가 잠입해 오고 있으니 쫓아내달라는, 단지 그것뿐이다.

라자르들이 막고 있는 것은 5년 전에 발견된 지하통로. 그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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