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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리가 말로 하지 않은 나의 의문에 대답해준다.

“지휘자가 있어. 아마도, 링크가 되어 있어.”

“링크……?”

“사령 마도사(네크로맨서)는 만들어낸 언데드끼리 연결을 만들 수 있어. 그것을 통해, 어

언데드는 의사소통을 해.”

과연……확실히, 두드러진 움직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나의 명령으로는 저렇게 안 될 것이다.

로드의 언데드였을 무렵 그런 것을 느낀 기억은 없지만, 나는 특별한 언데드였기 때문에 참고는 되지 않는다.

거기서, 나는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잠깐만……혹시, 내가 저걸 쓰러뜨려서 들킨 거야?”

“가능성은 있어.”

“……먼저 말해줘.”

“? 시야는 공유할 수 없으니까, 얼굴이 들키지는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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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상하단 목소리로 말한다.

아무래도, 종언 기사의 사전에는 상황을 엿본다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 건가, 상당히 우선도가 낮은 것 같다. 역시 공격적인

기사단이다. 분명 일부러 내버려둘 바에는 재빨리 돌진해서 선수 필승으로 전원 섬멸할 것이다.

센리가 덧붙여서 말한다.

“하지만, 아마도 그들이 행동을 바꾼 것은 엔드가 한 부대를 쓰러뜨려서가 아닐……거야.”

……판단하기 어렵다.

센리는 조금전에 성 안의 기운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분명 그것이 트리거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성에 들어간 개체가 사라졌기 때문에 대기하고 있던 전원이 행동을 개시했다고 가정하고――왜 사라졌지? 죽은 건지,

혹은 성 안에서 『밤의 결정』을 발견했다는 패턴도 생각할 수 있다. 그걸로 언데드에게서 나오는 부의 힘을 억제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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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데드의 기운을 감지하던 센리가 보기엔 마치 사라진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부의 힘의 발산을 억제한 후에도 찾아낼 방법은 있다. 그걸로 지울 수 있는건 기운뿐이다. 내 코는 속일 수 없다.

그리고, 거기서 나는 망설였다. 개로……변해야 하나?

흡혈귀의 후각은 예민하지만 개로 변했을 때의 그것은 더욱 올라간다. 만전을 기한다면 개로 변해야 한다.

하지만, 개가 되면 또 옷을 잃어버린다. 커지면 옷이 찢어진다. 인간 형태가 되면 알몸이 되고, 일일이 옷을 입는 것도 귀찮다.

센리는 말없이 내 모습을 보고 있었다. 아마 당장이라도 스켈레톤들을 쫓아다니고 싶겠지만, 그녀는 언제나 내가 생각하는 걸 참을성 있게 기다려준다.

스켈레톤들은 이러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성 안으로 침입하고 있다. 적어도 올리버처럼 인간형으로 변신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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