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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강해졌구나. 절실히 그런 생각을 하는 나에게, 무기를 빼앗긴 검은 뼈가 망설임없이 돌진해왔다.
완전히 예상 밖이었다. 어디서 꺼낸 건지 허리춤에 쥐어져 있던 것은 약간 날이 긴 나이프다. 하지만, 단순한 나이프가 아니다.
그 빛은 은이었다. 그 기세는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았다. 땅을 밟아부수고, 그 공격에는 도저히 스켈레톤이라 생각할 수 없는 살의가 있었다.
――나는 그 기습을, 빼앗은 미늘창의 자루로 『가볍게』 후려쳤다.
뼈가 부서지는 소리. 나보다도 큰 블랙 본이 가뿐히 날아가, 절벽에 박힌다. 은제 나이프가 지면을 구른다.
“몇번이나 기습이 통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나도 배우고 있거든.”
아무리 내가 강하다고 해도, 그들은 곧바로 기습으로 나를 불태우거나 베거나 찌르려고 한다. 몇번이나 옷이 못쓰게 되어서는 견딜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의 내 방심을 불러낼 수 있는 것은 센리의 미인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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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싸고 있던 스켈레톤들이 리더가 패배하자, 일제히 흩어진다. 아무래도 복수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나는 발밑에
있는 돌을 주워, 달아나는 스켈레톤들 중 한 마리를 향해 던졌다.
주먹 크기의 돌이 직선을 그리며 날아가서 스켈레톤들의 두개골을 부순다. 스켈레톤이 크게 공중을 날아, 땅바닥에
쓰러진다. 투척 연습 같은 것은 해본 적 없지만, 아무래도 흡혈귀의 운동 능력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 같다.
그대로 달려가, 도망친 스켈레톤을 차례대로 블러드 룰러로 베어간다. 내가 더 발이 빠르고, 기척도 감지할 수 있다.
여기까지 오면 이제는 작업이다. 목표는 전혀 달성하지 못했지만, 뭐 협상할 만한 분위기가 아니었으니 어쩔 수 없다.
모두 확실히 죽였을 때, 센리가 나온다.
시간이 그다지 걸리지 않았다. 게다가 옷도 망가지지 않고 끝났다. 내 싸움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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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평가를 기다리는 나에게, 센리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엔드, 성 안으로 들어간 언데드의 반응이 사라졌어. 주변 언데드의 반응이 일제히 성으로 향하고 있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서두르는 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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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센리가 차가워. 어떻게 해야 할까……장인어른
다음화, 엔드VS에페, 마지막 싸움. 기대해 주세요!
※예고는 실제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昏き宮殿の死者の王【Web版】 – 第七話：成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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