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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전사인가.

일격은 날카롭고, 리자드맨의 신체능력은 인간을 훨씬 뛰어넘는다. 나는 사방에서 날려진 참격을, 찌르기를, 뒤로 스텝을 밟아 회피했다.

제대로 받으면 몸집이 작은 나 같은 건 간단하게 날아갈 것이다. 인원수가 많다――마치 벽이다. 방패도 몇 명이나

있다. 난전은 바라던 바지만, 나에게 치명상을 줄 수 있는 도를 든 세르자드가 성가셨다.

성스러운 은은 마성에 큰 타격을 입힌다. 그 무기는 아마도 나의 초경도의 《첨조》를 쉽게 잘라낸다.

좋은 무기를 손에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금방 약점이 발견되고 말았다.

“델, 먼저 가. 여기는 내가 맡는다!”

“뭣!?”

칼날을 손톱으로 쳐낸다. 일격은 무겁지만 흡혈귀 정도는 아니다. 상처는 금방 나을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세르자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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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무리는 델에게는 힘들다. 분명 그 혼자서는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가령 할 수 있었다고 해도, 부상을 당하고 말 것이다.

모니카는, 델의 이야기를 처음 했을 때, 정예를 30명 벴다고 했지만, 동시에 상대했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한 줄기의 상처가 인간에게는 치명상이 될 수 있다.

가볍게 공격을 쳐내고 뒤로 물러서며 외친다.

“이녀석들의 목적은 나뿐이야! 너 혼자라면 빠져나갈 수 있어. 시간이 없어! 바로 정리하고 뒤쫓아갈게!”

세르자드는 나만 보고 있었다.

분명, 델이 달려가더라도 세르자드는 그것을 쫓지 않을 것이다. 그는 종언 기사 혼자서는 라이넬을 당해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나만은 죽이려고 하고 있다. 식인과의 싸움에서 그렇게 생각하게 할만한 모습을 보인 걸까?

“서두르지 않으면 구원이 올지도 몰라. 아군이 있으면 진심으로 날뛰지 못한다고! 먼저 가줘,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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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

일순 이를 악물지만, 델이 달려나간다. 나를 둘러싼 리자드맨의 뒤를 달려간다.

예상대로, 세르자드는 쫓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칼날의 비를 후퇴하면서 힘주어 쳐내면서 묻는다.

“나, 그렇게 미움받을만한 짓을 했었나?”

“아니. 이건――경의다. 너는, 강하다. 그러니까, 전력으로 죽인다”

정말이지, 왜 언데드는 이렇게나 적밖에 없는지. 혀를 차고, 나는 공세에 나섰다.

왼손도 칼날로 바꾸고, 전력으로 앞으로 나간다. 창을, 칼날을 쳐내고, 왼쪽을 지키고 있던 리자드맨을 방패와 같이

관통한다. 사방에서 칼날이 몸을 스치지만, 문제는 없다. 리자드맨 따위는 종이조각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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