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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통로는 이미 【데센드】 도시에 의해 조사되어서,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라자르들도 뭔가 언데드가
찾아올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 여러번 조사했지만 그럴듯한 것은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지하통로는 구불구불해서
처음 왔다면 헤맬 것 같지만, 미궁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넓지는 않다.
스켈레톤이 힘겹게 휘두른 창을 방패로 쳐내, 쓴웃음을 지으며 한 동료가 말한다.
“종언 기사단에 부탁하면 될텐데.”
“그 종언 기사단이 이런 잔챙이를 상대할 리가 없잖아. 아니……정보가 전해지면 올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의 일이 없어져 버려. 그놈들은 보수를 안 받으니까.”
라자르들은 느슨한 용병들이다. 영웅을 목표로 하지도 않고, 이길지 질지 모르는 전선으로 가지도 않는다. 실력도
그럭저럭이지만, 이 좁은 통로에서 창을 드는 등 전혀 싸움을 모른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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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어설프게 몇 마리 단위로 행동하고 있어서, 동료에게 맞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어서 매우 움직이기 힘들어 보인다.
스켈레톤이 줄줄이 나타났을 때는 놀랐지만, 이 정도면 오늘도 문제없이 일이 끝날 것 같았다.
날이 밝으면 도시로 돌아가서 다시 내일 밤의 일을 위해 몸을 쉬어두어야 한다.
매일 밤 성의 지하에서 언데드를 구제하는 것은 귀찮지만, 언데드라고 무한히 솟아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 벌이가 좋은 일도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것이다.
그나저나, 조금 더 생각해서 돌격시키면 될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기계적으로 정면의 스켈레톤을 부순 그 때, 눈을 가늘게 뜨고 희미한 촛불의 빛 끝을 경계하던 동료 중 한 명이 날카로운 목소리를 질렀다.
“변이 개체가 있다! 『블랙 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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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지휘자인가!?”
어둠 속에서 요소만을 보호한 스켈레톤이 나타난다. 지금까지 잔뜩 쓰러트린 스켈레톤과 다른 것은 그 몸이 검게
물들어 있다는 점뿐이다. 하지만 그것이 눈앞의 존재가 단순한 스켈레톤과는 일선을 긋는 존재라는 증거였다.
사전에 일을 받기 전에 언데드에 대해 조사해봐서 알고 있다.
스켈레톤은 대부분 잔챙이지만, 『블랙 본』은 다르다. 스켈레톤은 생물을 죽이거나 동료의 뼈를 거두는 것으로
힘을 비축하고 변이하지만, 약자는 거기까지 이르지 못한다. 스스로 변이한 개체는 강적이 되는 것이다.
동료들에게 긴장이 달린다. 상대는 한 마리지만, 한 마리로 지금까지 쓰러뜨린 스켈레톤 수십 마리에도 필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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