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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미확인.

셋째날. 있음. 스켈레톤과 교전.

넷째날. 없음. 언데드 나타나지 않음.

다섯째날. 없음. 스켈레톤과 교전. 블랙 본을 두 마리 토벌.

여섯째날. 있음. 스켈레톤과 교전.

일곱째날. 없음. 악령과 좀비와 교전.

여덟째날. 없음. 언데드 나타나지 않음.

아홉째날. 없음. 언데드 나타나지 않음.

열흘째날. 없음. 언데드 나타나지 않음.

최근 며칠간 언데드는 나타나지 않았다. 어쩌면 포기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라자르 씨 일행의 말로는, 며칠 연속으로 습격이 없는 일은 흔하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거기서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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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변이한 언데드를 쓰러뜨린 다음 날 생성된다……던가?

아직 시행 횟수가 부족해서 확정은 아니지만, 만약 그렇다면――매우 곤란하다.

변이한 언데드가 나타날지 어떨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쓰러뜨리지 못했을 경우에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해진다.

하지만, 이 가정이 맞다면, 언데드가 발하는 파워가 『밤의 결정』의 생성에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어쩌면 어찌어찌 하면 스스로 만들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게, 지금의 나에게는 사령 마술을 사용하기 위한 소질이 있는 것이다.

물론 그것을 센리가 허락해줄지는 모르겠지만――.

로드의 걸작인 나에게는 강해질 저력이 있다. 세력을 늘릴 여지도 있다. 강해지는데 빠른 방법은 동료를 만드는

것이다. 올리버처럼 흡혈귀에게 무조건 따르는 마성도 있다.

하지만, 강해지려면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센리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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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계속 지켜주고 있는 정말 좋아하는 센리가 무엇보다 큰 벽이 되어있다.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사치스러운 고민에 빠져있자, 라자르 씨 일행과 경계하고 있던 센리가 말을 걸어왔다.

“바론, 거물이 와.”

“응……또 『블랙 본』인가.”

“그보다도, 위.”

센리의 표정에는 아무런 감정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센리 마스터인 나는 센리가 조금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블랙 본』보다 위라……그건 처음이네. 오늘은 아직 스켈레톤도 오지 않았다.

일어난다. 그 때에는 이미 아까 전의 고민은 무산되어 있었다. 애초에, 나는 센리와 떨어진다는 선택지를 고를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는 것이다. 그리고 밤의 결정을 여러 개 얻음으로써 그 목표도 현실적이게 되었다.의식을 집중하자, 약간 공기가 떨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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