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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무시무시한 언데드의 마왕이 있었다고 한다.

그 마왕은 고성을 거점으로 삼았다. 수많은 요마를 거느리고, 종언 기사단과 정면으로 싸워 격전 끝에 정화되었다.

흔한 영웅담이다. 하지만, 센리가 종언 기사단의 본거지에서 본 옛 기록에 따르면 그 마왕과의 싸움에서는 당시 종언 기사단의 9할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극히 드문 일이었다.

강함이 아니다. 그 언데드의 마왕은 다른 마왕에 비해 그렇게까지 강력한 존재가 아니었다. 단 한가지,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 마왕은――언데드임에도 불구하고 종언 기사단의 광역탐사에 걸리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하필이면, 그 능력을 부하에게 부여할 수 있었다.

때문에 종언 기사단은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전력으로 그것을 멸해야 했던 것이다.

센리는 그 거점에 분명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영(虚影)의 마왕』.

그런 이명으로 불리던 마왕의 성은 현재, 인간의 나라 한복판에서 하나의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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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결정이 아니라 고양이가 될 수 있는 저주받은 자를 찾자!

고양이가 되면 종언 기사도 공격할 수 없겠지.

다음화, 엔드, 싫증나다. 기대해 주세요!

※예고는 실제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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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

2019. 12. 3. 22:14

“아마도……만들어진 건, 얼마 전이야.”

센리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동서고금, 종언 기사와 언데드는 적대 관계에 있었다. 그 추세가 오랫동안 종언 기사로 기울었던 것은 종언 기사가 언데드에 대응하는 절대적인 권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중 하나가 탐사 능력이다. 종언 기사는 상당한 거리가 벌어져 있어도 아주 약간의 힘만 써도 언데드의 위치를 감지할 수 있다. 그 능력 때문에 종언 기사가 토벌 대상인 언데드를 놓치는 일은 거의 없다.

센리가 세이블을 놓쳐버린 것은 나의 구원을 우선시했기 때문인 것과, 그녀가 본래 종언 기사단과 혼자만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종언 기사단이 기척 차단이라는 성가신 능력을 가진 『허영의 마왕』을 경계한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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