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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갖는 것은 좋다. 살육 본능을 잊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관 장인이라면 남에게 폐를 끼칠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센리로서는 힘이 빠지는 일이었다.

“그렇지, 자력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한다던가, 어떨까? 안에서 바퀴를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거야, 처음에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나는 편리하게도 자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시간은 얼마든지 있어. 팔이 근질거리네. 유명해지면 어쩌지…….”

이상한 걱정까지 하고 있다. 꽤나 태평한 생각이지만, 엔드라면 해낼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엔드는 머리회전이 빠르고, 좌절하지 않는다. 마법책을 사줬을 때도 생각했는데, 공부도 잘할 것이다. 그는 분명 죽지 않았다면 큰 인물이 되었을 것이다.

“……엔드, 한가지 문제가 있어.”

“괜찮아, 생자에 대해서도 생각해놨어. 더블 관침대에는 공기 구멍을 뚫을 거니까, 센리가 같이 자도 문제없어.”

진지한 얼굴에서 나오는 헛소리를 흘려들으며, 센리가 말한다.

“아니야…………관 장인에게는 미래가 없어. 점점 쓰이지 않고 있으니까.”

종언 기사단은 철저하다. 그 활동은 어둠의 토벌이 메인이지만, 계몽을 통한 간접적 약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애초에 언데드의 소재로 될 가능성이 있는 토장을 하고 있는 지역은 이미 소수지만, 화장에 대해서도 최근에는 관을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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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밖이었는지, 엔드가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어……? 왜?”

“…………관은, 만들면 당신들이 들어가니까.”

“…………”

흡혈귀가 모두 엔드 같았으면 세계는 분명 더 평화로웠을텐데.

한심한 표정을 짓는 엔드를 보며, 센리는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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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을 사용하지 않는 사회는 잘못됐어! 내가……세계를 바꾸겠어.

다음화, 엔드, 정치인이 되다. 기대해 주세요!

※예고는 실제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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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어두운 궁전의 죽은 자의 왕 제4장 Prologue：사냥

JK

2019. 11. 28. 22:14

생각해야 할 것은 많이 있었다.

흡혈귀의 성능. 아직 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말뚝의 왕과 종언 기사의 추적을 회피하는 방법. 그리고, 센리와 사이가 좋아지는 방법도…….

아직 나, 엔드 바론의 여정은 명확한 목적지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필요한 것은 알고 있었다.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달도 뜨지 않는 밤. 가로등조차 없는 뒷골목은 고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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