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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루루와 메루시아씨는 지저분했으나 어디에도 큰 부상은 없어 보인다. 다만 그 뒤에 있던 구스타프씨가

너덜 너덜이었다. 그 뒤에 있던 구스타프의 팀도 너덜 너덜했지만 누구 한명 없는 일 없이 다 있다.

「헤헷, 메루시아씨들을 지키려고 노력했군」

「우리 편에는 메뚜기 같은 괴물들이 나타나고, 펄쩍펄쩍 뛰는걸 반복했기 때문에 이쪽의 공격은

맞지 않고 밟아 휩쓴 건물의 파편이 날아오는 등 상당히 위험했다. 하지만……」

「거기에 어머님과 우리를 돕기 위해 구스타프씨가 오셨어요!」

눈을 반짝반짝 하고 말하는 메루루. 그래. 구스타프가 노력해줬구나.

「나 따윈 전혀다. 제9사단이 오지 않았다면 죽었을지도 모르는」

「그렇지 않아요. 구스타프씨 덕에 우리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메루시아씨와 메루루에 이어 감사를 들은 구스타프씨는 얼굴을 붉히고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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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씨!」

「우리를 도와주시고」

「감사했습니다!」

과 낮에 만난 3명이 구스타프에게 안아 왔다. 더구나 치료 중이었는지 3명다 상당한 얇은 옷…… 거의 속옷 차림으로 구스타프를 껴안았다.

구스타프는 「어, 잠깐……」 라고 당황해있지만 제대로 인중을 늘리고 있다. 아~ 왼쪽이 차가워졌다. 굉장히 춥다.

왼쪽을 보면 웃고는 있지만 굉장한 냉기를 내고 있는 메루시아씨. 나의 옷 자락을 잡고 떠는 메루루. 왠지 데자뷰.

…… 이 녀석은 내버려 둔다. 그것보다

「메루루, 조금 이야기가 있지만 괜찮아?」

「햐, 햐이」

…… 딸 너무 주눅 들어요, 메루시아씨.

제12도시 메루카이아

「하아앗…… 하아, 읏! 헬니임…… 앗…… 읏! 헬니이이이이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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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했잖아」

샤워를 하면서 나는 혼자 중얼거린다. 그분이 없어진 뒤 2년간 계속 혼자서 위로하고 있다.

그만두자 그만두자 생각해도 그분의 얼굴을 떠올리면 아무래도 하고 싶다.

나의 소중한 연인, 헬님. 부모에게 살해당할 뻔 한 나를 도운 생명의 은인. 그 사람이 없었다면 나는 여기에는 없었다.

헬님 덕분에 목숨을 구원받은 나는 그 사람만을 위해 살려고 생각해 들어갔는데, 저 사람은 쉽게 나갔다. 나에게 아무 말 없이.

헬님이 나가서 2년이 지난 지금도 그 사람을 찾지 않았다. 원인은 안다. 저 빌어먹을 여자가 정보를 은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후레이도 사단, 제1사단장 및 위원 사단장 쿠리휘네・세인트라스트. 헬님에게 추파를 던진 여자.

저 여자만 없었다면 지금쯤 헬님과 함께 보내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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