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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알후레이도 왕국 폐하가 상당한 돈을 내고 사단장으로 고용한 것 같다. 그것이 10년 정도 전의 이야기다.
멜카디에는 일렬로 세워 부상자들을 손으로 툭 치는것만으로 상처를 고친다. 보통은 있을 수 없는 정도의 속도지만, 현실에 눈 앞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30분도 되기 전에 저택에 있던 부상자를 모두 치료했다. 크기와 상관 없이. 치료 받은 사람들은 멜카디에에게 각각 감사 인사를 하고 저택을 나온다.
상처가 난 사람들이 집에서 나오며 방 안은 제법 넓게 느껴지는 가운데 멜카디에는 등을 핀다. 등을 펴면 당연히
가슴을 강조하듯 딴 데로 돌려서 남자들은 가슴에 못박는다.
보고 있음을 알고 있는 멜카디에는 남자들을 도발하도록 소파에 앉아 크게 다리를 꼰다. 뭘하는 거야 저 녀석은.
「와, 와아~ 정말 예쁜 사람이군요~!」
멜카디에의 관능적인 꼴을 보고 눈을 반짝반짝거리는 메루루. 확실히 스타일은 좋고 외모도 좋으니까. 넋 놓고 보는 것은
알지만, 그걸 동경해선 안되니까. 메루루가 저런 꼴을 하는 것은 상상 못하지만.
그리고 메루루의 그런 목소리가 들렸는지 이쪽을 보고 목소리의 원인인 메루루를 보고 나서 옆에 서서 나를 본다.
나의 몸을 아래에서 위까지 구석구석 꼼꼼하게 보면, 히죽 웃는다. 그리고 그대로 딸각딸각 이곳에 걸어오는 멜카디에.
「너 귀엽구나. 데리고 가고 싶을 정도다!」
멜카디에는 메루루의 머리를 부드럽게 한번 쓰다듬고 꽉 힘껏 안는다. 메루루는 멜카디에의 큰 가슴에 얼굴을 묻게 되어, 허둥대고 있었다. 뭐하는 거야 너희들은.
그리고 만족했는지 무서운 미소로 메루루를 떼는 멜카디에. 메루루는 가슴에 코도 입도 막혀 호흡도 못한
듯 숨을 거칠게하고 있다. 잠시후 안정을 되찾자 내 뒤에 숨어버렸다.
참, 치료할 때는 평등이지만 평시 때는 귀여운 여자아이에게는 눈이 없다. 이 녀석의 저택은 모두 여자
애인이라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을 정도로 그러니까 말이야.
「어라어라, 도망 갔네. 좀 심했네요. 하지만 당신의 몸 곳 곳에 왜곡이 있구나. 진찰 해 줄 테니 오렴」
…… 멜카디에가 하는 말은 정말일까. 노예였던 때의 상처가 몸 속에 남아있는 건가. 메루루는 불안하게
나를 올려다 보지만 나는 웃으며 괜찮다고 생각하도록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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